"나를 넘고 싶다"..가호, 영원히 시들지 않는 음악을 위해[종합]

장진리 기자 2021. 11. 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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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을 소개했다.

가호는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 '파이어웍스' 간담회를 열고 "지금처럼 시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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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호. 제공| 인넥스트트렌드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호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을 소개했다.

가호는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 '파이어웍스' 간담회를 열고 "지금처럼 시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가호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이름를 알린 가수다. 최근까지 다양한 싱글과 OST 등 프로젝트 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호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들인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가호는 "공을 많이 들였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굉장히 기분이 좋다. 항상 품고 있었던 곡들이었는데 이 곡들을 세상밖으로 드디어 내보냈다는 게 굉장히 해방감도 있고, 자식을 키워서 사회에 내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웃었다.

'파이어웍스'는 타이틀곡 '라잇 나우'를 비롯해 12곡이 실렸다. '불꽃놀이'라는 제목처럼 하늘 위에서 화려하게 터지는 폭죽에 자신의 20대를 투영한 가호는 현재 자신의 고민들을 곡의 소재로 선택했다. 음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랑 노래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가호는 "작업을 하다가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청춘이 없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애착이 있는 상태의 제가 나이가 들어도 시들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저는 뭔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게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이어웍스'는 지금의 저의 생각을 담은 것도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많이 흘러도 지금처럼 열심히 음악에 열중할 수 있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는 다짐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 가호. 제공| 인넥스트트렌드

'라잇 나우' 뮤직비디오에서는 껍질을 깨고 나오고 싶어하는 가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가호는 "내가 나를 넘고 싶다. 내가 너무 잘 해서 내 실력을 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 편한 걸 추구하게 된다. 귀찮은 것도 하기 싫고, 환경적으로 갖춰지면 나태해지는 사람이 된다"고 했다. 이어 "제가 나이를 많이 먹은 건 아니지만 20살과 지금이 다르다. 20살에는 음악 작업을 할 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이 너무 많았다면, 지금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혼자 연구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더라. 내가 나를 가둬둔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는데 그걸 알고 나서 소름이 돋았다"고 속얘기를 꺼냈다.

롤모델에 대해서는 원리퍼블릭의 라이언 테더를 꼽았다. 가호는 "비욘세 같은 가수에게 곡을 주고, 자신의 음악도 한다. 작곡가와 아티스트의 경계에서 이런 저런 음악을 하면서 발을 넓힌 경우다. 그런 포지션이 너무 멋있게 느껴진다. 음악을 하고 싶은 사람들과 음악을 하고, 다른 가수들에 맞춰서 프로듀싱을 한다. 그렇게 나이 먹고 늙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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