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라 애니메이터 "'엔칸토: 마법의 세계', 디즈니 뮤지컬 장벽 넘었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윤나라 애니메이터가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매력을 자랑했다.
24일 오전(한국 시간) 최영재·윤나라 애니메이터는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로, 이날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에 참여했다.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겨울왕국'을 시작으로 8년째 디즈니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이번 '엔칸토: 마법의 세계'에서 이사벨라의 노래·춤 시퀀스, 주인공 미라벨과 그의 할머니 아부엘라 장면 등에 주로 힘을 보탰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콜롬비아 산악지대에 숨겨진 경이롭고 매력적인 장소 엔칸토에 위치한 마법의 집에 사는 특별한 마드리갈 패밀리의 이야기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드리갈 가족들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평범한 주인공 미라벨이 마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엔칸토와 가족을 구하려는 모험을 그린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단점을 들며 "다른 팀원들과 소통 기회가 적어져서 서먹했다. 또 콜롬비아의 춤과 음악을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영상으로만 공부해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디즈니에서 많은 노력을 해줬다. 아침마다 영상통화하는 기회도 생겼고, 집에서 혼자 작업하더라도 협동하면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배려해줬다"고 전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디즈니 뮤지컬 장벽을 초월할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여태까지 저희가 해온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초월한 것 같다. 옷감 특히 치마, 머릿결 등 테크니컬 애니메이션 쪽과 협업하며 많은 노력을 한 덕분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주인공 미라벨의 처지가 정말 많이 와닿았다. 많은 분들이 느끼실 것 같다"라며 "미라벨 가족은 여러 세대가 같이 사는 집안이다. 한국 분들도 공감이 많이 갈 것 같다. 콜롬비아의 문화를 표현하기 위해 역사도 공부하고, 춤에도 뛰어들며 많이 노력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이 최고조에 달한 부분이 마음에 든다. 대단한 작곡가 분들과 협업하면서 여태 저희가 보지 못한 뮤지컬이 나왔다. 라틴계의 영혼이 담겼다"고 표현했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이날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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