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ESG 경영 '순풍'..원료 운송에 친환경 LNG추진선 첫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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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목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오셔닉(HL Oceanic·)' 호가 성공적으로 인도돼 첫 출항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5월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친환경 LNG 연료추진선박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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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목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오셔닉(HL Oceanic·)' 호가 성공적으로 인도돼 첫 출항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오셔닉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높이 24.8m의 18만톤급 LNG추진선으로, 이날 조선소를 출항해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톤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송하게 된다. LNG연료는 기존 고유황 선박유 대비,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를 각각 99%, 90%, 30% 줄일 수 있어 친환경·고효율 운항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오셔닉호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해 국산화 수준을 선가의 87% 에서 97%까지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5월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친환경 LNG 연료추진선박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번 오셔닉호는 해당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내년 3월에는 오셔닉호와 쌍둥이 선박인 '에이치엘 써니호(HL Sunny)'가 인도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년도 3월부터 원료전용선의 31%를 탈황장치 장착으로, 15%를 LNG추진선으로, 나머지는 저유황유를 사용함으로써 원료 수입과정에서도 저탄소,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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