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1,000만명 시대.."이통 3사 점유율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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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알뜰폰 가입자가 출시 11년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알뜰폰 종량제 도매 가격을 20% 이상 낮춰 요금 경쟁력을 높이고, 통신 3사 자회사 합계 점유율을 제한하는 등 지속적으로 알뜰폰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테이터 도매대가를 지난해 22.8% 낮춘 데 이어 추가로 인하한 만큼 경쟁력 높은 알뜰폰 요금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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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도매대가 24% 추가 인하
T플랜 수익배분대가율도 낮추고
소비자 위한 e심·파손보험 도입도
국내 알뜰폰 가입자가 출시 11년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알뜰폰 종량제 도매 가격을 20% 이상 낮춰 요금 경쟁력을 높이고, 통신 3사 자회사 합계 점유율을 제한하는 등 지속적으로 알뜰폰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서울 알뜰폰스퀘어에서 알뜰폰 가입자 1,00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 9월 첫 도입된 알뜰폰은 2015년 가입자 500만 명을 넘어섰고, 도입 11년 만인 올해 11월 1,0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추가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놨다. 우선 종량제 도매대가를 데이터 기준 MB(메가바이트) 당 2.28원에서 1.61원으로 29.4%, 음성 기준 분당 10.61원에서 8.03원으로 24.3% 낮춘다. 또 LTE 시장에서 알뜰폰 경쟁력 확보를 위해 SK텔레콤(017670) T플랜 요금제의 수익배분대가율을 2%포인트씩 낮췄다. 수익배분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사 요금제를 재판매할 때 일정 비율을 납부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테이터 도매대가를 지난해 22.8% 낮춘 데 이어 추가로 인하한 만큼 경쟁력 높은 알뜰폰 요금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알뜰폰 종합포털인 알뜰폰허브에서는 오는 12월부터 자급제 파손보험을 운영한다. 월 4,750원으로 1회 40만 원, 연 2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편의성도 높인다. 오는 12월 말부터 페이코·네이버 등 전자서명인증서로도 본인 인증이 가능해진다. 연내에는 e-SIM 도입 방안도 마련해 기존 유심(USIM)을 택배로 수령해 개통해야하는 불편함을 개선할 계획이다.
알뜰폰 사업자 보호를 위한 조치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 자회사로의 과도한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제재안을 검토 중이다. 본사와 알뜰폰 자회사 합계 점유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해 독점적 확대를 막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KMVNO협회 6개 회원사 대표들과 만나 “알뜰폰 업계에서도 가격 경쟁력에 더해 통신 3사가 시도하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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