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직원들 백신 의무화 반대.."강압적 정책"

장가희 기자 2021. 11.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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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 수백 명이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기를 들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최소 600명의 구글 직원이 서명한 성명서는 경영진에 백신 의무화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구글 직원들을 포용할 새 보건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CNBC가 입수한 성명서에 따르면 작성자들은 "순다르 피차이(최고경영자)의 백신 의무화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회사 경영진이 강압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백신 의무화가 "포용의 반대말"이라며 "구글에 직원들의 보건의료 기록 수집을 허용해선 안 된다. 백신 접종 상태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1월 둘째 주부터 주 3회 사무실 복귀를 계획 중인 구글은 직원들에게 다음 달 3일까지 사내 시스템에 백신 접종 상태를 입력하고 접종 증명서를 올리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은 사무실에 돌아오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구글의 방침입니다. 특히 미 정부 계약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선택하더라도 무조건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구글의 한 대변인은 CNBC에 "백신 의무화는 우리 인력의 안전을 지키고 우리의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백신 의무화 정책을 굳게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4일까지 100인 이상 기업들에 백신 접종 또는 코로나19 정기 검사를 의무화할 것을 명령했으나, 법원이 이 명령 집행에 제동을 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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