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엑소 크리스, 인터넷 방송서도 퇴출
[스포츠경향]
엑소 출신 크리스(우이판)의 흔적이 완전히 지워질 전망이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공연업협회 인터넷분야 지회는 23일 크리스, 정솽, 장저한 등 유명 연예인을 포함한 총 88명을 인터넷 방송 관련 경고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해당 리스트에 포함될 경우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계정을 얻을 수 없다. 사실상 개인 방송을 비롯한 자국 내 인터넷 방송에서 퇴출되는 절차다.
크리스는 지난 7월 19일 한 여성의 폭로로 다수의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크리스는 이를 부인했으나 7월 31일 강간죄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이후 중국 내에서 크리스와 관련한 팬페이지, 웨이보 계정 등이 모두 폐쇄됐다. 그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루이비통, 불가리, 포르쉐 등의 브랜드도 손절에 나섰다.
크리스는 성범죄 등의 혐의로 지난 8월 16일 정식으로 구속됐다. 중국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법에 의거해 범죄 혐의자 크리스에 대한 체포를 비준(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크리스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고 중국에서 복역한 뒤 국외로 추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인터넷 방송 퇴출 목록에 포함된 정솽은 고액 탈세, 장저한은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각각 중국에서 논란의 인물로 떠오른 이들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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