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았던 김연경 손목의 그것"..애플워치 보고있나, 삼성의 놀라운 반전

김승한 2021. 11. 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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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워치 시장서 애플 맹추격
화웨이 제치고 애플 이어 점유율 2위
지난 7월 20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던 김연경이 당시 공개조차 되지 않은 삼성 `갤럭시워치4`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애플워치 천하'로 불리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워치4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올랐다. 1위 애플과의 격차도 크게 줄이며 맹추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4.4%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9.9%) 대비 4.5%포인트 오르며 화웨이를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올해 3분기 5.0% 점유율을 기록하며 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13.6% 점유율로 2위였지만 올해 8.6%포인트 떨어지며 5위까지 밀려났다.

애플은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 21.8%로 3분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28.0%)에 비해 6.2%포인트 줄어들며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3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 출하량 60% 이상이 북미, 유럽 등 중고가 제품 수요가 높은 곳에서 판매됐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삼성은 급성장 중인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저렴한 모델을 2~3년 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 = 카운터포인트]
갤럭시워치4는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갤럭시워치4가 공개되기도 전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가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다.

지난 7월 20일 김연경 선수는 갤럭시워치4를 차고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났다. 이때는 갤럭시워치4가 공개조차 되지 않았을 때였다. 김연경 선수가 착용하면서 미리 이목을 사로잡은 갤럭시워치4는 이후 '김연경 시계'로 불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갤럭시워치4 흥행 요인으로는 운영체제(OS) 변화와 다양한 기능 강화 등이 꼽힌다. 전작들이 타이젠 OS를 탑재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워치4는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 OS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와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사용자들은 다양한 앱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갤럭시워치4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3개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으며 갤럭시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을 지원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앞서 출시한 (왼쪽부터) 갤럭시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과 메종키츠네 에디션, PXG 에디션.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갤럭시워치4 한정판도 꾸준히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지금까지 갤럭시워치4 톰브라운·메종키츠네·PXG·우영미 에디션을 출시했는데 이 에디션들은 예약 시작과 동시 30분 안에 모든 물량이 동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스마트워치 시장은 점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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