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코로나 델타변이 표준물질 개발..진단 정확도 높인다

2021. 11. 24.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진단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표준물질을 전세계 국가측정표준기관들 중 최초로 개발했다.

김세일 박사는 "델타변이에 대한 표준물질은 국가측정표준기관 중에는 표준연이 최초로 제작했다"라며 "이번 표준물질은 양성‧음성 판정 기준의 정확성을 높여 진단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유전체 분석법의 민감도와 정확성도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표준硏, 국내 최초 델타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 개발 성공
김세일 박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을 들어보이고 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진단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표준물질을 전세계 국가측정표준기관들 중 최초로 개발했다.

24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이 표준물질은 급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개발됐다.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진단키트의 제품개발 및 평가에 사용될 수 있으며, 델타변이 진단의 효율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부터 전 세계적 유행 중인 코로나19는 그간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이 주요변이로 지정됐다. 그러나 현재는 검출되는 대부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델타변이이며, 국내 또한 유사한 상황이다.

이러한 우점 변이의 변화로 인해 기존 사용됐던 진단법이 델타변이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되는지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앞으로 개발될 진단법 역시 델타변이를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하므로, 델타변이 표준물질의 필요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표준연 미생물분석표준팀 김세일 박사 연구팀은 국내에서 분리된 델타 변이주를 배양해 유전체 RNA를 추출했으며, 확보된 디지털 PCR을 이용해 개별 유전자를 정량, 이를 특성값으로 하는 표준물질을 제조했다.

유전자 합성을 통해 제작한 기존 표준물질과 달리, 실제 바이러스를 배양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유전체를 100% 포함하고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법 개발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통된 표준물질을 사용함으로써 국내 개발 진단키트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표준물질 제조 모식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김세일 박사는 “델타변이에 대한 표준물질은 국가측정표준기관 중에는 표준연이 최초로 제작했다”라며 “이번 표준물질은 양성‧음성 판정 기준의 정확성을 높여 진단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유전체 분석법의 민감도와 정확성도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델타변이 표준물질은 표준연 표준성과한마당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앤드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러 사이언스’에 온라인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