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진선규·김소진 뭉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첫 호흡 봤더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2022년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속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장르물의 명가 SBS가 선보이는 웰메이드 범죄 심리 수사극을 예고하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4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활기찬 출격을 알렸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설이나 작가, 박보람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이대연, 김원해, 정순원, 려운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저마다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첫 호흡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했다는 후문이다.
먼저 극을 이끌어 갈 김남길의 압도적인 열연이 돋보였다. 김남길은 극중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가 되는 형사 송하영 역을 맡았다. 송하영은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인간을 깊이 들여다보는 인물이다. 김남길은 강력한 집중력으로 송하영의 치열한 심리를 담아냈다. 이미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마친 듯 표정, 말투, 눈빛까지 완벽한 송하영의 모습을 그려낸 김남길.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배우 김남길의 저력에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진선규의 특별한 존재감도 인상적이었다. 진선규가 분한 국영수는 범죄심리분석의 필요성을 깨닫고 오랜 전략 끝에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드는 인물. 진선규는 능청스러움과 따뜻함으로 국영수의 인간미를, 예리함으로 국영수의 탁월한 능력과 명석함을 표현했다. 인물이 처한 상황에 따라 유려하게 강약을 조절한 것. 특히 순식간에 캐릭터에 몰입하는 눈빛과 목소리는 ‘믿고 보는 배우’ 진선규를 기대하게 했다.
김소진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김소진이 분한 윤태구는 사건을 인지하는데 동물적 감각을 지닌 서울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팀장이다. 김소진은 날카로운 캐릭터 분석으로 자신만의 윤태구를 구현했다. 그녀의 단단한 호흡과 발성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김소진이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넘어 안방극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이대연, 김원해, 정만식, 정순원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탄탄함을 더했다. 극의 중심으로 들어온 명품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흡사 연기 열전과도 같았다. 여기에 려운 등은 선배 배우들과의 안정적인 연기 합을 자랑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야말로 성별 불문, 세대 불문 불꽃 튀는 열연의 장이었다.
치열한 몰입과 열연이 가득했던 대본 리딩 현장이었다. 배우들은 대본 리딩 내내 지친 기색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 극에 몰입해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작진 역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 호흡부터 이토록 특별한 열정을 보여준 배우 및 제작진 덕분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수직 상승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2022년 상반기 첫 방송된다.
[사진 = 스튜디오S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