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지옥', 넷플릭스 글로벌 주간 시청 시간 1위..공개 3일만 모든 시리즈 제쳤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지옥'이 '오징어 게임'에 이어 전 셰계를 휘어잡으며 K드라마 시리즈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가 공식 오픈한 주간 시청 시간 집계 사이트에 의하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지옥'이 지난 일주일(15일부터 21일)간 4348만 시간의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영어권과 비영어권 시리즈를 통틀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해당 시청 집계는 지난 15일부터 21일간 집계된 수치이기 때문에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단 3일만에 모든 시리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같은 기간 동안 영어권에서 1위를 차지한 '아케인' 시즌1의 총 시청시간은 3842만 시간이며 '지옥'에 이어 비영어권 2위를 기록한 '더 퀸 오브 플로우' 시즌2(콜롬비아)는 3864만 시간을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이 3041만 시간을 기록해 전체 순위 4위, 비영어권 순위 3위에 랭크됐다.

넷플릭스 비영어권(위), 영어권(아래)시청 시간 순위

'부산행' '반도'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직접 스토리텔링을 맡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직후 하루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의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외신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미국 CNN은 '지옥'이 넷플릭스의 상승세를 이끌어갈 '제2의 오징어 게임'이라고 보도했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흑백논리적 디스토피아와는 다른 잿빛 세계관을 펼쳐보였다. '지옥'의 윤리적 물음은 강력하고 시의적절하며 생생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가 최근 공식 오픈한 시청 시간 순위 사이트인 '넷플릭스 톱10'은 넷플릭스및 라이선스 콘텐츠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에 전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한다. 이 리스트는 각각 영화와 시리즈로 나뉘며 영화와 시리즈에서도 각각 영어 및 비영어 작품으로 나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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