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116명, 위중증 586명 모두 '역대 최다'

이재호 2021. 11. 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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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 지 24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116명(국내 4088명, 국외유입 28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도 586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2699명)과 견줘 1417명 많은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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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김부겸 총리 "수도권, 비상계획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
23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의 중환자실이 빼곡히 들어찬 중증환자 병상과 의료진으로 붐비는 모습.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 지 24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116명(국내 4088명, 국외유입 28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다. 위중증 환자 수도 586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2699명)과 견줘 1417명 많은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이날 서울의 확진자 수는 1735명으로 전날(1165명)에 견줘 570명 늘었다. 경기(1184명)도 전날(773명)에 견줘 증가했고, 인천(221명)도 전날(131명)보다 90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정부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공언해 온 기준(5백명)을 연일 넘고 있다. 이날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날(30명)보다 5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363명이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처음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어섰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전날 오후 5시 기준)은 71.01%로 정부가 비상계획을 긴급검토하는 조건(75%)에 5%포인트 차이로 다가섰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3.74%로 연일 80%를 웃돌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중환자를 분산하기 위해 이송 가능한 환자를 충남 이남 지역까지 전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대전의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96%에 이르고 광주(86.21%), 충남(76.32%) 등도 병상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는 비수도권으로의 전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확진자·위중증환자·병상가동률 모두 빨간불이 켜지면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검토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이 상황이 계속 엄중해진다면 비상계획을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숙고할 예정”이라며 “계속 이러한 엄중한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어느 정도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부분들, 비상계획까지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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