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질병청,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방역정책 협력 강화

감염병 확산 추세 분석 인공지능 개발 착수..144억 투입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질병관리청,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호흡기계 대응 협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찬수 선임연구원이 신규 감염병 분야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 추진 경과와 1차년도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질병청간 2차년도 추진방향, 협력방안 등이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한국형 신규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정책 수립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와 질병청은 올 5월부터 감염병 확산 추세 등을 분석하는 인공기능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디지털 뉴딜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비말 전파 경로와 공간별 전파 위험요소 등 감염병 데이터 등을 인공기능으로 분석, 질병청의 방역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144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한국과학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레블업(주), 길의료재단 등과 인공지능 기업, 병원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5개 과제를 중심으로 감염병 전파 매개변수와 공간별 전파 양상 등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향후 해당 솔루션을 통해 개인간 거리두기와 집합인원 산정시 인공지능·데이터에 기반해 보다 효과적인 방역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을 통해 국민의 삶과 효과적인 방역정책이 공존할 수 있게 질병청 등 방역당국 등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청 위기대응분석관은 "향후 질병청의 감염병 대응에 있어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이 근거 중심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