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사협력 강화 합의.."세계 정세 안정에 필수"

원태성 기자 2021. 11.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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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대항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주간지 US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중국과 전략적 군사훈련과 공동순찰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이번달 미국은 글로벌 썬더 훈련을 진행하면서 전략폭격기 10대를 활용해 우리의 동쪽과 서쪽에서 핵 공격 훈련을 했다"며 "이러한 위협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간 협력은 세계 정세를 안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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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2021~2025년 군라혁력 계획 체결
러 "미 전략폭격기 훈련,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배 증가"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TV즈베즈다가 19일 자국 공군 폭격기 투폴레프(Tu)-95MC와 중국 공군 폭격기 훙(轟·H)-8K의 연합 공중훈련 항적을 공개했다. (TV즈베즈다) ©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대항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주간지 US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중국과 전략적 군사훈련과 공동순찰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웨이펑허 중국 국방장관과 양국의 군용기와 해군 함정이 참여하는 기동훈련을 포함한 2021~2025년 군사협력 계획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쇼이구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는 수년간 전략적 파트너였다"며 "전세계 여러 곳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협력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한달 동안 30차례의 미 전략폭격기가 러시아 국경 인근을 비행했다고 언급하며 중국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번달 미국은 글로벌 썬더 훈련을 진행하면서 전략폭격기 10대를 활용해 우리의 동쪽과 서쪽에서 핵 공격 훈련을 했다"며 "이러한 위협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간 협력은 세계 정세를 안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방 국가들과 긴장 관계에 직면하면서 과거 공산주의 경쟁국들 사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을 강조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선거 개입 등에 대한 미국의 비난 이후 중국과의 관계 확대를 모색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중국과 군사동맹을 맺을 가능성에 대해 부인해 왔지만 지난해 상황이 악화되자 이를 배체할 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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