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화물차 운전자 휴식-마일리지제 "효과 있네"

김서연 2021. 11. 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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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올해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일환으로 추진 중인 '휴식-마일리지제도' 시행 후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27%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를 이용한 화물차 운전자 10명 중 약 9명은 '휴식에 도움이 된다'고 답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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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일환으로 추진 중인 '휴식-마일리지제도' 시행
후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27%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를 이용한 화물차 운전자 10명 중 약 9명은 '휴식에 도움이 된다'고 답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160명대(1.82명/십억km)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화물차 사망자는 80명 수준까지 줄여 전체 사망자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복안이다.

이 일환으로 공사는 지난 5월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인증하면 상품권을 지급하는 휴식-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운영 중이다. 화물차 운전자의 과로를 방지하고, 운전 중 충분한 휴게시간 확보를 위한 취지다.

이 제도는 화물차 운전자가 고속도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 설치된 QR코드를 활용해 휴식을 인증하면 마일리지가 쌓인다. 심야시간(00시~06시)에 인증하면 두배로 적립된다. 1회당 10마일리지가 적립되고, 40마일리지를 모으면 상품권이 지급된다.

누적된 마일리지에 따라 물품 구매 또는 주유가 가능한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우선 화물차 물동량이 많은 6개 노선, 159개소에서 시행 중이다. 제도 도입 후 6개월여 만에 6493명의 화물차 운전자가 29만3845회 휴식을 인증받았다. 시행 노선내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한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도 27%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가 이 제도를 이용한 화물차 운전자 118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휴식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휴식 간격이 2시간 이내라고 응답한 운전자도 기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에 따른 졸음운전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휴식-마일리지 제도가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2시간 운전 후 15분 휴식을 하는 쉼문화가 조기에 정착되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감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모범 화물차 운전자' 200명을 선발해 다음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3936명이 응모했다. 이 제도는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의 자발적 안전운행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도입됐다.

하이패스를 장착한 1t이상 사업용 화물 운전자가 대상이며, 과적·적재불량, 최소휴게시간 미준수 등 교통 사고 유발 및 법규 위반이 없고,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 위험 운전횟수가 화물차 평균치 이하인 운전자의 상위 30% 이내여야 한다. 수상자에게는 표창과 최대 300만원의 자녀 장학금 또는 포상금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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