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혼전임신→1월 결혼 발표' 박신혜♥최태준, 왜 이렇게 서둘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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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이면 한참 일 할 나이다.
연예계 상식을 깨고 전격 결혼 발표를 한 박신혜-최태준 커플.
박신혜는 22일 결혼 사실을 알리면서 최태준에 대해 "긴 시간 저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주었던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태준도 팬카페에 박신혜와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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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이면 한참 일 할 나이다. 오히려 여배우로서 전성기를 향해 갈 지점. 드라마 '시지프스' 등 화제작에 이어 영화 '콜'까지 대형 톱스타로서 행보를 이어가던 참이다.
최태준은 어떠한가. 군 복무를 지난 5월 마쳤다. 배우로서 갈 길이 멀고 바쁘다.
이전 같으면 결혼설이 나도 오히려 부인할 판이다.
연예계 상식을 깨고 전격 결혼 발표를 한 박신혜-최태준 커플. 왜 이렇게 서둘렀을까.
▶아역배우 출신, 화려한 조명보다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아는 커플
박신혜와 최태준은 2017년 열애를 시작해 2018년 3월부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최태준이 올해 5월 18일 전역하기까지 박신혜는 최태준의 옆을 지켜왔고,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2017년부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이 만남 5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
두 사람은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신혜는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 첫발을 내딛었고, 최태준은 그에 앞서 2001년 드라마 '피아노'에서 조인성의 아역 역할로 데뷔를 했다.
두 사람 모두 카메라 앞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찍이 연예가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 그런 만큼 평범한 청소년기를 보내지 못했기에 겪어야 했던 어려움도 많았을 터. 그들만 알 수 있는 상처와 어려움을 서로 이해하고 큰 힘이 되어 줬기에, 인생파트너로 서로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것이다.
박신혜는 22일 결혼 사실을 알리면서 최태준에 대해 "긴 시간 저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주었던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족 사랑이 최고, 이미 양가에선 '사위-며느리'로 인정
박신혜는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절대인성'의 소유자다. 오랜 기간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잡음 하나 내지 않았던 점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 해준다. 또 평소 가족 사랑이 지극해서, 부모님이 하는 양곱장집에서 일손을 거드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둘의 데이트 장면이 처음 포착된 곳도 박신혜 부모님이 운영하는 양곱창집이었다.
당시 최태준은 박신혜 어머니와 밝게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으로, 이미 '미래 장모'에 대한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인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워낙 성격이 밝고 배려심이 깊은 최태준이, 박신혜 부모님에게도 지극정성으로 잘 하면서 이미 사위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신혜의 오빠인 작곡가 박신원이 영국 등에서 작업을 하는 등 해외 체류 기간이 길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최태준이 든든하게 채워주면서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양가 어른들 모두 이들의 사랑을 축복 속에 응원하는 분위기였다는 이야기. 이 가운데 새생명이 찾아온 사실에 모두 기쁨을 감추지 않고 있다는 것.
한편 내년 1월 22일 결혼을 전격 발표한 이들 커플은 23일 각자 팬카페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박신혜는 팬카페에도 글을 올려 팬들에게 결혼과 임신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어 "그리고 아직 너무 초반이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며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최태준도 팬카페에 박신혜와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그리고 배우 최태준으로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연기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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