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빈 "27살, 다 아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나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지빈이 30대를 앞두고 진솔한 고민을 털어놨다.
23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에 출연한 박지빈은 '스물일곱 살 지빈이가 30대 지빈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주제로 출연진에게 곡을 의뢰했다.
이날 박지빈은 "20대 초반과는 다르게 스물일곱 살이 되니가 30살 때의 제가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20대 초반에는 분명히 있었다. 배우로서도 그렇고,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깊게 빠지는 시기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한가?'란 질문에 박지빈은 "불안한 심리 이런 것들보다는 다 아는 것만 같은 착각에 쉽게 빠질 수 있는 나이인 것 같다. 되게 위험한 나이인 것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20대 후반의 삶에 대해선 "현실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며 "꿈이 있었다면 지금은 꿈이 없다. 꿈이 없는게 왜 잘못인지 모르겠다. 꿈이 굳이 거창해야 하나 싶다"며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꿈은 없어지고 현실이 더 다가오고, 이 현실이 30대 때는 어떻게 크게 다가올까 무섭다"고도 고백한 박지빈은 "어렸을 때부터 진로가 정해진 게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데, 20대 초반에 군대에 있을 때 든 생각이 '나는 이것 밖에 못하는 애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다른 것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보니까 일곱 살부터 죽기 전까지 나의 직업이라고 저 스스로 족쇄를 채워놓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고 싶은 배역은 너무 많다"는 박지빈은 " 배우로서는 예전에는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요새는 배우 박지빈보다 사람 박지빈으로서 이런 복잡한 고민들을 가볍고 유쾌하게 덜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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