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미스코리아] '선' 최미나수 "미코 최초 美 마블 히어로 탄생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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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 도전한 이유는 분명해요.
제 스스로가 가진 성장 가능성을 가장 이상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미스코리아라고 생각했거든요.
스스로 힘들다고 느끼는 감정 역시 오히려 제가 잘 해나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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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미스코리아 '선'(善) 최미나수
▲나이: 22세
▲학교: 미 일리노이대 커뮤니케이션과
▲장래희망: 국제 기자, 배우
당당한 자신감, 미스코리아 새 얼굴 탄생을 이끌다
제가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 도전한 이유는 분명해요. 제 스스로가 가진 성장 가능성을 가장 이상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미스코리아라고 생각했거든요.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 호주에서 태어나 미국·중국·캐나다에서 살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저야말로 미스코리아가 찾는 '글로벌 인재'라고 생각했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곧 저의 원동력이었어요.
이러한 자신감은 당선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졌죠. 제가 가진 국제적인 면모가 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미스코리아가 바라는 여성 리더의 모습에 부합한다고 자신했거든요. 거기서 나온 당당함이 저를 '선' 당선까지 이끌어준 것 같아요. 사실 대회가 끝난 뒤 세 시간을 울었어요. 최선을 다했던 만큼 시원섭섭한 감정이 있었달까요. 아쉽기도 했고, 성장한 제 스스로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죠.
아직 나이는 어린 편이지만 이 자리까지 오는 여정이 힘들진 않았어요. 스스로 힘들다고 느끼는 감정 역시 오히려 제가 잘 해나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스스로 느꼈다는 점에서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미스코리아 도전으로 이룬 '성장'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이었어요. 본선 과정에서 너무 맛있는 밥을 주신 덕분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거든요. (웃음) 또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합숙이 없었던 탓에 식단 관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죠. 키도 크고 뼈대도 굵은 편이라 조금만 살이 쪄도 사진에서 부하게 나오는 편인데,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식단 관리를 하면서 운동도 열심히 해야 했거든요.
또 제가 겉보기에는 센 이미지에 완벽주의자 성향도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친한 사람들 앞에서는 180도 달라지거든요. 그런데 대회 기간 중에 진짜 제 모습을 많이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아요. 인간적인 면모를 조금 더 보여줄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 싶죠.
그렇지만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성장한 부분도 많아요. 제 스스로를 잘 가꾸는 방법부터 자신을 객관화 하는 법도 배웠거든요. 또 본선 기간을 통해서는 겸손의 미덕도 깨달았어요.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느끼고 그걸 다스리는 법을 배운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생각해요.
미스코리아 최초 마블(Marvel) 히어로를 꿈꾸다
이제 갓 미스코리아로서 시작하는 만큼,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은 미인대회 출신 배우 중 처음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어로가 되는 거예요. 누군가는 장난처럼 허황된 꿈으로 여기겠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글로벌 인재로서의 면모를 잘 살려서 5~6년 후에는 마블 히어로로 대중을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또 다른 꿈은 국제 기자에요. 아직 나이가 어리다 보니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 있는데, 저의 외국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이 국제 기자라고 생각했죠. 국제 기자와 K엔터테이너, 그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제 미래를 찾아가지 않을까 해요.
미스코리아는 나의 '성장 과정'
앞으로 저는 당당한 현대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른 여성들에게도 멋있게 느껴지는, 걸크러시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언젠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에요. 여성도 충분히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게요.
너무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미스코리아는 저의 성장 과정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미스코리아 최미나수'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제가 이룬 성과들이 조명되면서 '역시 미스코리아 출신이다'라는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에요. 타이틀에 얽매이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요.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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