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WTI 2.3%↑..전략적 비축유 방출공조 역효과

신기림 기자 2021. 11. 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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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일주일 만에 최고로 올랐다.

이날 유가는 미국, 중국을 비롯한 원유 소비국들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합의소식에 오히려 더 올랐다.

미국은 비축유 5000만배럴을 방출할 것이라며 중국, 한국, 일본, 인도, 영국 등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비축유 방출으로 되레 원유생산을 좌우하는 거대한 카르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맞대응을 유발한다는 전망에 힘이 더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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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시추설비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일주일 만에 최고로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75달러(2.3%) 급등해 배럴당 78.5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월물 역시 2.61달러(3.3%) 뛴 배럴당 82.31달러에 체결됐다. 일일 상승폭으로는 8월 이후 최대이며 종가는 이달 16일 이후 최고다.

이날 유가는 미국, 중국을 비롯한 원유 소비국들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합의소식에 오히려 더 올랐다. 일단 시장예상에 못 미치는 규모라는 평가다. 미국은 비축유 5000만배럴을 방출할 것이라며 중국, 한국, 일본, 인도, 영국 등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비축유 방출으로 되레 원유생산을 좌우하는 거대한 카르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맞대응을 유발한다는 전망에 힘이 더 실렸다.

오안다 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시니어 마켓애널리스트는 "전략적 비축유를 공조 방출하기로 한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고 OPEC+가 생산을 덜 늘릴 것을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백악관이 지난 수주 동안 국제 공조를 통한 비축유 방출 신호를 시장에 전달해왔기 때문에 방출유 방출 발표 이슈는 유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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