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집안일, 머리·다리 건강과 낙상 예방에 큰 도움(연구)

김영섭 2021. 11. 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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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집안일을 하면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공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 든 사람들이 집안일을 하면 기억력과 주의력이 향상되고, 다리가 튼튼해져 낙상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힘든 집안일을 많이 하는 노인들은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는 노인들보다 주의력 점수가 14%, 인지 점수가 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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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집안에서 꼼지락거리는 게 여러모로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인들이 집안일을 하면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공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 든 사람들이 집안일을 하면 기억력과 주의력이 향상되고, 다리가 튼튼해져 낙상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집안일은 특히 두뇌를 날카롭게 유지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싱가포르에서 무작위로 모집한 21~90세 성인 489명을 분석했다. 걷기와 의자에서 빨리 일어나기 등으로 참가자들의 신체 능력을 평가하고, 주의력 등 인지기능 검사를 했다. 또 참가자들이 집안일과 관련된 신체활동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연구팀은 가벼운 집안일에 먼지 제거, 침대 정리, 다림질, 설거지, 요리 등을 포함시켰다. 또 힘든 집안일에는 바닥 걸레질, 창문 청소, 침대 교체, 진공 청소기를 이용한 청소, 톱질, 페인팅, 집 수리 등을 포함시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힘든 집안일을 많이 하는 노인들은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는 노인들보다 주의력 점수가 14%, 인지 점수가 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체가 튼튼해져, 낙상으로 다칠 위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남성들이 집안일을 제대로 하는 경우는 썩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집안일은 많은 노인들이 의도적으로 하는 활동이며, 중간 수준에서 격렬한 수준에 이르는 신체 활동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므로 단순 오락성 신체 활동을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저널(BMJ Open)≫ 온라인판에 실렸고 영국 매체 '가디언'과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 등이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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