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망 이용대가, ISP 탓?.. 넷플릭스 디렉터 "자유로운 협상 보장해야"
지난 23일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전송 부문 디렉터 토마 볼머(Thomas Volmer)는 사단법인 오픈넷이 개최한 '세계 인터넷 상호접속 현황과 국내 망이용료 논쟁'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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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자사 망에 발생시키는 트래픽은 2018년 5월 50Gbps(기가비트·초당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를 보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단위. 1Gbps는 1초에 대략 10억비트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는 뜻)에서 2021년 9월 1200Gbps 수준으로 약 24배 급증했다.
다만 이날 넷플릭스 대표로 세미나에 참석한 토마 볼머 디렉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넷플릭스 콘텐츠로 인해 발생하는 트래픽 양이 과도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토마 볼머 디렉터는 망 대역폭에 한계가 있어 다른 사업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선 과도하게 트래픽을 유발하는 사업자를 제지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에 대해 "한국의 업로드 대역폭은 200Mbps(초당 메가비트·데이터 전송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부분은 피크시간 기준 3.6Mbps로, 약 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자사 콘텐츠로 인해 발생하는 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넷플릭스가 각국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주창해온 오픈 커넥트 어플라이언스(Open Connect Apliances·OCA)의 효과였다.
넷플릭스는 자체 CDN인 OCA를 설치해 ISP의 트래픽 부담을 줄여왔다고 말한다. OCA는 넷플릭스가 서비스 국가에 설치하는 일종의 캐시서버다. 넷플릭스는 특정 시간대 가입자들이 볼 콘텐츠를 예측해 OCA에 해당 콘텐츠를 미리 저장해둔다. OCA를 설치할 경우 콘텐츠로 인해 발생하는 트래픽 양을 최대 10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해외 구간은 몰라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트래픽 양에 대한 OCA의 절감 효과는 없다고 ISP는 말한다.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국내 이용자에게 도달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ISP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이용자가 요청한 콘텐츠는 넷플릭스가 일본과 홍콩에 설치한 ‘오픈커넥트’와 연결된 부산 국제전용회선을 타고 국내 망에 도달한다.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는 OCA의 국제전용회선과 SK브로드밴드의 망(전용회선)을 1대1로 연결하는 ‘피어링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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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토마 볼머 디렉터는 국내에서 망 이용대가가 비싸게 책정된 배경엔 ISP에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망 이용대가는 Mbps당 9.22달러로 미국(2.16달러)에 4.3배, 유럽(1.28달러)의 7.2배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같은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일본(5.08달러) ▲싱가포르(5.47달러) ▲홍콩(6.31달러) ▲대만(8.84달러)보다 비싸다.
그는 "환경에 따라 (망 이용대가의 수준은) 다를 수 있다"면서도 "지역적 환경이 비슷한 일본과 싱가포르와 비교했을 때도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스템의 문제로 보인다"라며 "경쟁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는 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CP(콘텐츠제공자)에 망 이용대가 지급을 강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내비쳤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의원(국민의힘·구미을)은 CP의 망 이용대가 지급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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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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