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이 사교육 키운다[내 생각은/우정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역대급 불수능' '용광로 수능' 이야기가 나온다.
수능출제위원장은 매년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했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했다고 하지만 실제 맞아떨어진 적은 없다.
이처럼 어렵게 출제해 변별력만 높인다면 사교육이 팽창할 수밖에 없다.
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수학 문제가 출제되면서 사교육이 필수가 되다시피 했고 선행학습으로 학생들은 수학의 즐거움과 흥미를 잃어버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역대급 불수능’ ‘용광로 수능’ 이야기가 나온다. 수능출제위원장은 매년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했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했다고 하지만 실제 맞아떨어진 적은 없다. 특히 이번 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 수능으로 수험생들의 학력 격차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전체적인 출제 수준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한 해보다는 다소 쉽고 평이하게 출제했어야 했다. 그런데 가채점 결과 최상위권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어렵고 까다로웠다고 한다. 이처럼 어렵게 출제해 변별력만 높인다면 사교육이 팽창할 수밖에 없다. 이미 영어와 국사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한 것처럼 수학 과목도 절대평가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수학 문제가 출제되면서 사교육이 필수가 되다시피 했고 선행학습으로 학생들은 수학의 즐거움과 흥미를 잃어버렸다. 이제는 수능에 대한 성찰과 개선책이 뒤따라야 한다.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우정렬 전 혜광고 교사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두환, 5·18 사과 없이 사망
- 민주화 탄압 철권통치… ‘언론 통폐합’ 재갈 물려놓고 부정축재
- 세계적 3저로 경제호황… “정치 불만 돌리려 3S정책”
- 5共 인사들 조문 발길에… 시민단체 “사죄하라” 항의 시위
- ‘12·12쿠데타’로 권력 장악 → 5·18 무력 진압 ‘피의 집권’
- 내란죄 재판에 “왜 나만 갖고”… 추징금 956억 끝내 안내
- 이재명 “全 내란-학살 주범, 조문 안해”… 윤석열, 입장 바꿔 조문 안하기로
- [단독]“대장동 이익, 공공-민간 50대50처럼 보이려 분양수익 일부러 낮춰”
- [단독]김인섭, 위례 아파트 분양받아 ‘6억 시세차익’
- 윤석열, 김종인에 “그 양반”→“우리 金박사님”… 결별-봉합 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