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싫어하는 이유 두가지-찰스 슈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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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 연임이 결정된 뒤 금리가 폭등하면서 빅테크 기술주들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슈왑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에 2%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이는 기술주에 단기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슈왑은 결론적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을 감안해 기술쥬에 대해 '중립' 의견을 갖고 있지만, 연말연시 미 증시의 계절적 순풍은 기술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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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 연임이 결정된 뒤 금리가 폭등하면서 빅테크 기술주들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월가에서는 기술주의 수익성 등 펀덤멘털은 좋지만,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은 게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찰스 슈왑은 23일(현지시간) 기술주 분야에 대해 좋아하는 것 세가지, 그리고 싫어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좋아하는 것 첫 번째는 펀더멘털, 즉 강력한 수익성이다. 기술주는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높다. 기업이 자기자본에 비해 얼마나 이익을 효율적으로 창출하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기술주의 ROE는 계속 상승해왔다. 내년 예상 이익 추정치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상향 조정비율도 모든 업종 중에 가장 높다.
두 번째는 기술부문의 자본 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미국의 기술산업은 빅 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와 인공 지능 등 생산성 및 노동력 향상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로봇, 자동화 기술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런 자본 지출은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게 슈왑의 평가다.
세 번째는 기술주는 역사적으로 경기 사이클의 초기, 즉 침체로부터 벗어나 본격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때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성장 전망에 강력한 이익까지 갖추면서 경기가 정점을 찍은 뒤 확장세를 유지할 때에도 지속적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고 슈왑은 분석했다. 또 중앙은행이 첫 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는 기술주 수익률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찰스 슈왑이 싫어하는 첫 번째 측면은 높은 밸류에이션이다. 강력한 수익성과 지속적 수익 성장 전망, 주기적 순풍, 자본 지출 추세 등을 기반으로 기술주는 지난 몇 년 간 폭등했다. 낮은 금리도 이런 기술주의 높은 수익률을 지원했다. 슈왑은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하고 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섬에 따라 금리 상승이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슈왑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에 2%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이는 기술주에 단기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전체 시장이 더 높은 금리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 밸류에이션이 높은 섹터가 가장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S&P500 지수의 기술 부문에는 6개 산업에 걸쳐 75개 회사가 있지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3개 주식이 전체 시가 총액의 거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도가 크다는 점이다. 슈왑은 만약 이들 주식이 하락한다면 전체 기술주가 흔들릴 것이란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슈왑은 결론적으로 기술주는 강력한 펀더멘털과 경기순환적 토대를 갖춰 중기적으로 수익률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성장이 계속되고, 월가 예상처럼 내년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다면 어느 정도의 금리 상승세는 경기에 대한 낙관으로 해석돼 기술주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슈왑은 결론적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을 감안해 기술쥬에 대해 '중립' 의견을 갖고 있지만, 연말연시 미 증시의 계절적 순풍은 기술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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