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김영우 "김종인 '밀당'에 실망"..신경민 "'그 양반' 험한 말, 윤석열 큰 실수"
-김영우 "대통령 후보의 정치사에 대한 인식·철학 중요, 평소에 생각 정리해 실수 없어야"
-김종인 합류? 신경민 "윤석열의 '그 양반' 지칭은 험한 말, 지금 관계 굉장히 나쁜듯..큰 실수"
-김영우 "정권교체 대의명분 모인 선대위, 첫 출발 못하는 건 욕심 탓..김종인 '밀당'에 실망"
-김영우 "홍준표·유승민, '선대위 이름만 올려라' 할 분들 아냐, 선대위 참여 시간 걸릴듯"
-신경민 "김한길 새시대委, 민주당 같이 못하는 그룹 모으는 것..尹 모집단 넓어져, 민주당 아픈 대목"
-신경민 "이재명 장점은 빠른 결단, 기본소득 고집 않고 디지털 잡은 것 괜찮아, 2030 소구 분명"
-김영우 "'기본' 아닌 '디지털 대전환', 중도층 확장 위해 적절..그러나 기업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

■ 방송시간 : 11월 23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신경민 전 의원(더불어민주당)·김영우 전 의원(국민의힘)
https://youtu.be/_0SVDWWWm_U
◎범기영 오늘 여의도 사사건건은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영우 안녕하세요?
▼심경민 안녕하세요?
◎범기영 전두환 씨 사망 관련한 대선 후보들 입장 먼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 주범입니다. 그런데 이 수백 명, 최하 수백 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국가 권력을 찬탈했던, 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유족에게 일단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쎄 아직 언제 갈지는 모르겠는데, 준비 일정을 좀 봐가지고,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조문을)가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전두환 대통령 5.18 관련 아무런 말 안 남겨...어떻게 보나?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글쎄, 뭐... 지금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얘기를 그분하고 이렇게 관련지어서 하는 거는 지금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두환 씨가 끝내 진실을 밝히지 않고 광주 학살에 대한 사과도 없이 떠났습니다. 책임자들에게 단호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입니다." 이런 논평을 내놨습니다.
◎범기영 일단 대선 후보들 반응을 저희가 좀 살펴봤는데요. 일단 이 평가들에 대해서 좀 어떻게 들으셨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신경민 윤석열 후보는 아침에 저런 입장을 냈다가 점심을 의원들하고 같이 먹고 나서는 입장을 바꿨습니다. 조문 안 가겠다.
◎범기영 네, 2시간 만에 바꿨죠.
▼신경민 그런데 이제 최근에 전두환 관련 멘트 가지고 굉장히 시끄러웠고 또 사과 방문도 하고 또 사과 방문에 대한 평가도 있었고요. 여러 가지로 있었던 것으로 봐서 아침에 나왔던 그 반응은 조금 약간은 성급했지 않느냐고 생각이 되고요. 점심 때 여러 의원들한테 얘기를 들어보고 입장을 바꾼 것은 일단 대선 후보로서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범기영 조문하지 않기로 결심한 게 적절했다.
▼신경민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지금 그거 가지고 그렇게 별로 고민할 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입장이 똑같고요. 앞으로도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범기영 후보들의 평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영우 지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12.12, 5.18 빼고 정치는 잘했다, 라는 발언을 했다가 엄청난 역풍을 맞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제 조의는 표했지만, 망자에 대해서, 조문은 가지 않는 것으로 그렇게 결정을 한 것 같아요. 아무튼, 정치 지도자 또 대통령 후보가 우리 역사적인 과거 정치사에 대해서 갖는 어떤 인식, 철학, 이게 굉장히 중요하죠. 앞으로도 이 5.18이라든지 12.12가 됐든 또 다른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정리를 잘하고 있어야 될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갑작스럽게 답변을 해가지고 사고가 났다, 이렇게 변명하기보다는 평소에 이런 생각을 갖느냐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잖아요? 실수가 없어야 되겠죠.
◎범기영 그러니까 또 장례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도 또 논란입니다. 그러니까 이 국가장법이 모호한 측면이 있어서 법 개정을 추진하다가 지금 국회에 계류된 상태인 거죠?
▼신경민 그렇죠. 지금 28일 전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을 하면서 한 번 우리가 법적 검토니 여러 가지를 겪어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혼란은 없을 것으로 봐요. 그런데 두 분은 지금 28일 차이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광주 민주화운동에 있어서, 그 항쟁에 있어서 책임 문제에 관한 한 두 분은 책임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에 이거 가지고 그렇게 고민할 필요는 이번에는 없어 보입니다. 가족들도 가족장으로 하겠다고 일단 방침을 결정했고 이렇기 때문에 이게 아마 공적인 차원에서 논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공적인 논란으로 떠오르지도 않을 것이다. 그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김영우 그런데 지난번에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때, 물론 국가장으로 결정은 했습니다만 그 법령의 미비함이 드러났어요. 그래서 국가장법상으로 전직 대통령이 사망했을 때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원칙적으로 이제 국가장을 치를 수 있고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또 중대범죄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론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예상되는 여러 가지 혼란을 막기 위해서 지금 현역 의원 또 두 분이 법안을 발의를 했어요. 조오섭 의원하고 민주당이죠? 그다음에 또 박용진 의원이 법안을 발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법령의 미비점은 개선을 해놔야 앞으로 또 있을지 모를 그런 혼란을 막을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법이 좀 그렇죠. 보훈처는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이라고 명확히 확인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법에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해석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따로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명확한 겁니다. 내란이나 내란 목적 살인, 이런 혐의로 처벌받은 사람들은 안장 대상이 아니라고 명기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는데 국가장법은 좀 불명확해서 논의를 좀 서둘러야 될 것 같긴 하고요.
▼신경민 금방 될 겁니다.
◎범기영 그리고 하나만 더 좀 여쭤보면, 관련해서. 전두환 씨가 추징금도 미납한 상태죠?
▼신경민 이게 이제 좀 논란이 많은 대목이죠. 이 액수가 엄청난 액수였고요. 지금 굉장히 오랜 시간, 95년부터 지금까지 이걸 추징하려고 대검에서 특별반까지 만들어가지고 연구에 연구를 하고 별 검토를 다 했습니다만 지금 956억이죠? 이게 결국은 집행이 안 됐거든요. 1,200억 원까지는 됐는데 분명히 우리가 상식적으로 봤을 때는 은닉하고 다른 이름으로 명의 변경하고 한 것은 분명한데, 이것을 법률적으로 확인하는 데 지금까지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망자가 돼버렸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는 건 또다시 법률 검토를 해봐야 되는데 이게 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게 이제 우리 국민의 법 감정이나 정의 관념하고 맞지 않고요. 이게 지금 여러 사람 이름으로 분산돼 있거든요.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그렇다고 해서 검토까지 안 하고 끝났다, 이렇게 할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내 통장에 29만 원밖에 없다는 발언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고, 그러면서도 골프 치고 측근들하고 같이 고급 식당에서 식사하고 이런 장면들이 계속 노출이 돼서, 국민들의 감정은 계속 건드려지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김영우 그렇죠. 그 29만 원, 그 발언 때문에 이제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하고 그랬는데, 이런 법의 실질적인 집행, 그 실효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이거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법률적인 검토가 필요하겠죠.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재발되면 안 되잖아요?
◎범기영 노태우와 전두환, 이 두 사람이 오랜 친구이기도 한데 뭐가 다른지,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반응하는지는 또 역사가 기록을 할 것으로 보이네요. 대선 얘기로 넘어가 보죠. 후보들 오늘 움직임부터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과 비대면 경제는 디지털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전통적 일자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환을 늦출 수도 없습니다. 시장을 선점해서 기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모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서 전환 과정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취>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박원순 시장 시절 서울시는 친여 시민단체들의 금고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서울시를 586 운동권 세력, 또 그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시민단체들이 완전히 장악해서 자기들끼리 이권을 나눠 가졌습니다. 복마전이라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제가 그래서 이 정권을 이권 카르텔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범기영 윤석열 후보는 서울시 당협위원장들하고 아마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한 발언이고요.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발족이 2일이었죠?
▼신경민 네, 그렇습니다.
◎범기영 지금 3주 만에 첫 공약 발표가 있었는데, 일단 공약 발표 시점 혹은 내용, 이런 걸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김영우 지금 일단 내용을 말씀드리면, 사실 많은 국민들께서는 기본 시리즈로 가지 않겠냐, 이런 아마 예측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최근에 윤석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 물론 아주 최근에는 조금 줄어들었다고는 합니다만 중도층을 겨냥한 이런 뭐라 그럴까, 공약의 전환을 가져왔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지금 디지털 대전환이라고 공약 1호, 그래가지고 디지털과 관련해 가지고 여러 가지 안을 발표를 했더라고요. 물론 여기도 135조 원을 투입하겠다. 물론 민간 투자 부분 포함해서 얘기예요. 그리고 2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렇게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잔뜩 숫자는 들어가 있는데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도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해놓고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까지 만들어놓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그 현황판이 어떤 게, 무슨 숫자가 적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이제 공약 실천하는 게 중요하겠죠. 문제는 이런 또 디지털 대전환, 이런 것도 사실상은 기업들이 앞장서야 될 텐데, 기업들이 어떻게 이런 디지털 대전환이라고 하는 공약에, 이것이 실천 가능할 수 있도록 기업을 활성화 시킬 것인가, 저는 그게 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뭐 지금 적절하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어차피 지금 이제 양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졌고요. 지금 이제 선대위를 꾸리는 문제하고 공약을 다듬어가는 문제, 이게 이제 두 가지 중에, 그 두 가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지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그런 중도층에 대한 확장, 그다음에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렇게 공약을 발표할 때가 됐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렇고 야당이 지금 약간 주춤한 사이에 일단 정책 공약으로 치고 나가는 듯한 모습이긴 합니다.
▼신경민 그러니까 전당대회 후보 결정 전대가 10월 10일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려서 지금 공약이 나온 건데, 그 사이에 승복 문제 있었죠. 그리고 선대위 구성 문제 있었죠. 선대위 지금 재구성 문제까지 나오는 데 한 달 열흘 정도 걸린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참 어렵게, 어렵게 여기까지 왔고요. 또 앞으로 갈 길이 또 있겠지만요. 어쨌든 첫 공약이 기본소득이 아니고 디지털이라는 것은 상징을 하는 바가 있죠.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라고 하면 신속한 전환, 그리고 빠른 결단, 이런 건데. 기본소득을 고집하지 않은 것은 저는 일단 잘했다고 보고요. 디지털로 잡은 것은 괜찮고요. 지금 소구 집단이 분명하거든요. 소구 집단은 이번에 아무래도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은 젊은 세대, 2030인 것이 거의 분명해지고요. 남성, 여성의 갈등도 극복을 해야 되고 이렇기 때문에 이런 것을 소구할 수 있는 공약으로 가겠다는 신호로 판단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선대위 재구성 논란도 굉장히 컸잖아요.
▼신경민 이것도 크죠. 지금 다음 주쯤에 선대위 재구성의 일말의 결단이 나올 텐데요. 이것도 이제 다시 또 다른 논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굉장히 신중하고 침착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도 청년 선대위를 별도 조직으로 꾸린다고도 하고,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젊은 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져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소구하고자 하는...
▼신경민 그렇죠. 지금 이재명 후보로서는 2030이 굉장히 중요한 타깃 집단입니다. 아마 그 대목에 관련된 정책도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십니까? 청년 표심.
▼김영우 그렇죠. 요즘에 여론조사 결과를 좀 보니까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청년층의 표심이 거의 양분돼 있더라고요. 어느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대 2030 청년층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죠. 특히 이제 SNS 활동을 통해서 20대가 엄청나게 많은 여론을 형성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20대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여야 후보, 그 2명의 후보가 여러 가지 공약도 내걸고 그런 면담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결국 20대의 여러 가지 고민, 부동산, 취업 등등 여러 가지, 결혼, 또 양육의 문제, 이런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좋은 정책들을 많이 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어떤 가벼운 행사나 이벤트로 속을 만한 20대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아마 20대를 겨냥해서는 정책을 잘 내놔야 될 겁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20대뿐만 아니라 다 그럴 것 같아요, 모든 세대가. 정말 우리 삶이 담긴 정책이 정말 나오느냐, 이거 좀 기다리고 있는 국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은?
▼신경민 그렇죠. 지금 너무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 이후를 우리가 예측하기가 어렵고요. 지금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대선을 치르는 만큼 누구를 만나서 어깨 두드리고 하는 것으로 국민들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뭔가 내놔야죠.
◎범기영 이제 출발선인데, 국민의힘 이야기로 바로 좀 넘어가 보죠. 이 이야기는 좀 길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선대위 구성에 늦어지면서 공약 발표도 지금 못 하는 상황이죠,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는 하는 걸까요?
▼김영우 제가 이렇게 느낌이 이거 어렵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범기영 어렵겠다?
▼김영우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렇고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게 너무나 뼈가 있어요. 2~3일 말미를 달라, 이렇게 했다고 윤석열 후보는 얘기했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그런 얘기한 적도 없다. 그리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그 양반에 대해서 나한테 묻지 마라, 이런 얘기까지 결국 나왔어요. 그래서 오늘 반응이 너무나 냉랭합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후보가 11월 5일 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정되고 나서 지금 날짜가 많이 지났는데, 지금 이제 선대위 꾸리는 문제 가지고 컨벤션 효과, 그게 이미 다 지금 고갈이 된 상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것을 선대위 꾸리는 문제를 바라보는 당원이나 국민들께서도 피로도가 쌓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실상 김병준 전 위원장이나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큰일이었거든요. 큰 이벤트였습니다, 사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보고 윤석열 후보가 굉장한 정치력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좀 했는데, 결국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그 문제가 잘 안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좀 앞으로 불투명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니까 또 어떤 결과가 또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이거 굉장히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범기영 안 풀리게 만드는 핵심적인 걸림돌이 뭘까요?
▼김영우 욕심 아닌가요? 저는 사실 김종인 위원장의 여러 가지 능력이나 통찰력 이런 거를 인정합니다만 선대위 꾸리는 문제 가지고 여러 가지 전권, 뭐 전권을 요청한 적은 없다, 이런 얘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김병준이나 김한길 전 위원장 또 전 대표 영입하는 것과 관련해 가지고 김종인 위원장이 굉장히 지금 마음이 돌아섰다, 이렇게 다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뭐냐 하면 글쎄요, 선대위 꾸리는 것은 결국 정권 교체라는 대의명분에서 다 같이 모여보자 하는 건데, 그것을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못 할까, 저는 욕심이라고 봅니다.
◎범기영 김종인 위원장의 욕심.
▼김영우 남의 탓할 게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 자리 사냥한다, 라는 말을 하기 이전에 본인도 사실은 영입이 돼가지고 선대위원장을 맡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통합을 위해서, 후보를 중심으로 통합을 위해서 전략이, 기본 전략이 짜여져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 첫 출발을 이렇게 못 한다는 것은 저는 욕심이라고 봐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신경민 저는 글쎄요. 그 의견이 꼭 동의할 수는 없는데요. 지금 현재 오늘 아침에 그 양반이라는 얘기가 윤 후보 입에서 나왔거든요? 그런데 우리 한국말에서 그 양반 정도 나오면 굉장히 험한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관계는 굉장히 나쁘다, 하는 거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결론은 알 수 없지만요. 지금 선대위 구성에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면 이건 좀 아마 여론조사 지지도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줄 거고요. 아마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착안하는, 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목은 선대위의 지휘 체계, 특히 메시지 관리, 정책 수립, 이런 걸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3김이라는 세 사람한테 나눠가지고 업무를 나눠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승복하기 힘들 거예요. 이렇게 가서는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누가 옳은지는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만, 이런 삼분하는 권력을, 지휘 권한이죠? 지휘 국회의원을 삼분하는 체계를 그대로는 김종인 위원장이 받기는 어렵다고 판단이 되고요. 담판이 있을 겁니다. 이 담판이 성공하면 합류하는 거고요. 성공하지 않으면 그냥 개문발차 해서 2김으로 가는 거죠.
◎범기영 그러니까 이게 특정한 어떤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에 관한 문제...
▼신경민 뭐 사람 문제도 있지만 저는 지휘 체계, 메시지 관리, 정책 관리, 이런 거에 훨씬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이 해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저는 사실 이제 과거 3김이 다 이제 세상을 떴고 이번에 국민의힘이 어렵사리 새로운 3김이 모여서 정권 교체를 잘하나 보다, 이렇게 기대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전권이 됐든 아니든 간에 좀 불협화음,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와의 밀당, 이런 걸 보고 좀 실망을 했어요. 그리고 과거의 경우에도 선대위라고 하는 것이 어떤 공무원 조직처럼 여러 가지 역할과 책임이 딱 선을 긋듯이 명확했던 적은 저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 가운데 선대위는 굴러가는 겁니다. 그리고 선대위가 잘 굴러갈 만하면 이제 선거가 끝나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일시적으로 모이는 거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정치력을 좀 발휘해서, 정치를 1~2년 한 분들이 아니잖아요. 수십 년 동안 해온 분들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어떤 그 친화력과 정치력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은 후보가 빛나야 되고 후보가 여러 가지 시대적인 어떤 메시지라든지 정책 과제를 내놓을 시기에 말이죠, 이 남들이 봤을 때 다 자리싸움하는 것으로 보여지지 않을까요? 물론 자리싸움도 해야 될 때는 해야 됩니다만 이런 식의 자리싸움이라면 굉장히 좀 피로감이 들죠. 그래서 이것은 저는 어떻게 됐든 간에 빨리 마무리 좀 하고 후보 중심으로 이제 뛰어야 됩니다. 새로운 거를 지금 보여주지 못했어요. 11월 5일 날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난 다음에 지금 지지율이 더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컨벤션 효과를 더 이어갔어야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지금 이렇게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는 것은 바로 이런 게 원인이 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범기영 3김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김한길 전 대표가 국민의힘 쪽으로 합류하는 거는 좀 아프게 받아들이십니까, 여권에서?
▼신경민 서 있는 입장에 따라 다를 텐데요. 김한길 대표가 민주당에서 계보를 형성하고 그렇게 정치를 했던 분은 아닙니다. 항상 친문이나 친노 쪽하고 일정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자기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어제, 오늘 나온 반응을 보면 아프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아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지금 새시대위원회로 돼 있잖아요? 이 위원회가 국민의힘 당에 속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국민의힘 당원이 아닌데 민주당하고 같이할 수도 없는 사람들의 그룹이 있거든요. 이 그룹을 통합하는, 모으는 그리고 그래서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싣는, 아마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제 거기 합류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집단이 넓어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는 민주당으로서는 좀 아픈 대목이죠.
◎범기영 그러니까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이 논두렁에 떨어져 있는 이삭들을 주으면.
▼신경민 그게 그 이삭이 이삭이 아니고 왕건이일 수도 있는 거죠.
◎범기영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 임무를 놓고도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장제원 의원입니다.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후보를 아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저런 모습이 좀 있었죠? 교회에서 예배를 볼 때도 바로 옆에서. 그러니까 백의종군 선언을 한 뒤에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습이 보였고 선대위를 구성할 때는 비서실장으로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렸고요. 그런데 오늘 다시, 지난번에 아마 백의종군을 한다고 했는데, 오늘 다시 욕심내지 않겠다고 또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의 거취도 선대위 구성하는 이런 과정에 일부 작용을 했다고 봐야 됩니까?
▼김영우 장제원 의원이야 워낙 솔직담백하게 자기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입장이고, 윤석열 후보가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장제원 의원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장제원 의원이 상황실장을 또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지금은 백의종군을 하게 됐는데, 백의종군이라고 하는 것은 특별한 직책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갖지 않은 상태에서 또 정권 교체, 대선을 위해서 뛴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윤석열 후보와의 교감이나 이런 대화, 이런 거는 가능하겠죠. 그런데 이제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장제원 의원하고는 굉장히 좀 껄끄러운 사이였죠. 장제원 의원이 사실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언론에 나가서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 문제가 선대위 꾸리는 거에 있어서 영향을 좀 주긴 줬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볼 때는 장제원 위원장의 거취, 그러니까 선대위에서의 거취, 또 활동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상관관계가 분명히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죠.
◎범기영 그러면 역으로 이럴 수도 있겠네요. 장제원 의원이 일단 손 떼겠다, 곁을 떠나겠다고 했으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올 만한 공간을 좀 여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김영우 그런데 이제 고려해야 될 변수가 많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은 또 김병준 전 위원장하고도 안 좋았단 말이에요. 김병준 전 위원장이 이제 김종인 전 위원장한테 상당히 뇌물 전과자라는 이야기도 하면서 윤석열 후보하고 같이할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도 했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에 대해서 저급한 사고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좀 여러 정치인들하고 좀 부딪치는 그런 갈등을 빚은 경우가 좀 많이 있죠. 그래서 장제원 의원 변수만 가지고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참여를 예측하기는 어려움이 좀 있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늘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하고 오찬 했는데, 마지막에, 그러니까 파이널4죠? 마지막에 있었던 후보들은 공교롭게 다 빠졌어요.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의원, 원희룡 전 지사도 빠졌더군요. 원팀 다지기에는 결국 실패하고 가는 거냐, 이런 우려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신경민 글쎄요, 개인 사정이야 있겠죠. 그런데 하여튼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당하고 차이는 보면, 민주당은 전당대회 하고 승복하고 그 사이가 좀 길어졌고요. 또 선대위 구성 그리고 선대위 작동, 이 네 가지 단계에서 민주당은 단계가 좀 시간을 두고 있었다고 하면, 국민의힘 경우에는 전대가 있었던 날 승복이 바로 이루어졌어요.
◎범기영 현장에서 바로 했죠.
▼신경민 현장에서 즉각 거의 틈을 주지 않고 이루어졌는데, 제가 그때 그런 얘기를 여러 사람한테 한 기억이 있습니다. 승복 선언까지는 잘 됐지만,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는 선대위 구성까지 쉽지 않을 거고 또 선대위 작동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지금 11월 5일 날 다 끝났다고 해서 장밋빛이 앞으로 계속 비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제가 예상했던 거 비슷하게 지금 돼가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앞으로의 선대위 작동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건 분명한데, 모시고 또 함께 일하고 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다음 주까지 굉장히 중요한 날들이 있을 거고요. 오늘 아침에 그 양반이라고 한 것은 저는 큰 실수라고 봅니다.
◎범기영 지금 막 속보가 하나 들어온 것 같은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씨에 대해서 조문을 가지 않기로, 대통령 조화도 보내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고 소식이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진정성 없는 사과가 없었던 점이 유감이라고 표명을 했고 조화도 보내지 않고 조문도 가지 않기로 했다, 이런 청와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다시 좀 돌아가서 지금 이제 어쨌든 윤석열 후보한테는 굉장히 정치적인 큰 숙제가 떨어져 있는 것 같네요. 그러니까 선대위를 처음 그림을 그렸던 대로 3김, 이 체제로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냐, 이게 하나 있고. 다른 손으로 또 잡아야 될 거는 당내 원팀을 정말 어떻게 잘해나갈 것이냐, 이게 또 있겠네요.
▼김영우 그렇죠. 과거에 사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가 이제 경선했을 때도 그 후유증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박근혜 후보가 경선 승복을 하고 지원 유세도 다녔지만 같이 다닌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만큼 경선의 후유증, 상처라는 것은 대단히 깊고 넓죠. 그런데 아마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 그분들도 굉장히 직설적인 분들이기 때문에 선대위에 이름만 올려라, 이럴 분들은 아니에요. 마음이 가야 움직일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선대위에 참여하더라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리고 이미 홍준표 의원은 청년들과의 모임을 하면서 차차기를 준비하는 듯한 그런 움직임입니다. 그래서 시간은 좀 걸릴 것 같고, 하지만 결국은 이제 백의종군이라는 말도 했고 승복한다는 얘기를 다 했기 때문에 결국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말이죠. 그런 생각이 좀 들죠.
◎범기영 희망 섞인 관측이시고,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김영우 믿어야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대선이 이제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와 있죠? 양당 모두 상대 후보 검증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난 3일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출범
<녹취> 김진태/'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
이재명 후보가 2017년 3월에 대장동 관련해서 법에 안 걸리고 뇌물 받는 방법을 가르쳐준 사람도 있다고 직접 말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런데도 사익 추구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유동규와 공범으로 보는 게 상식과 증거 법칙에 부합하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난 19일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출범
<녹취> 김용민/'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위원장 (어제)
제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국민 제보센터 신고센터를 설치하게 됐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검사 시절 했던 다양한 사건들에서 불공정한 어떤 행위들이 있었는지, 이런 것들 역시 다 검증 대상에 포함되고 제보 대상에 포함되니, 많이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마지막 그림, 저 인터뷰는 천막 당사가 아니라 천막 제보센터, 야외에다 그러니까 천막을 쳐놓고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그렇게 나서고 있고, 그러니까 본부장 리스크, 이걸 계속 겨누고 있잖아요? 어떤 게 가장 치명적일 거라고 보십니까?
▼신경민 셋 다 치명적이죠.
◎범기영 셋 다요?
▼신경민 본인에 관련돼서는 인사청문회를 검찰총장으로 할 때, 그때는 민주당이 방어막을 쳐주고 국민의힘 당이 공격했거든요? 방어막을 칠 때 상당히 많은 정보를 민주당이 갖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대목에서 이게 이제 갑자기 방패 하다가 창으로 바꿀 수 있는 태세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본인 리스크도 상당하고요. 그리고 부인 리스크도 상당합니다. 장모의 리스크는 이미, 이미 구속이 돼 있고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대단한 거죠. 그래서 본부장 다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얘기해서 윤석열 후보 리스크는 작지 않습니다. 이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미래가 불투명하죠.
◎범기영 국민의힘도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10일에 꾸렸으니까 벌써 2주 가까이 돼 가네요. 성과가 좀 있습니까?
▼김영우 어떤 성과가 있는지 제가 정확히 이 자리에서 파악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저는 이재명 후보가 됐든 윤석열 후보가 됐든 여당,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이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현행범이나 중대 범죄에 의해서 체포가 되거나 구속이 되지 않는 한 지금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잘못하면 지금 지지자들, 국민들이 거의 반으로 이렇게 나눠져 있는 상황에서 어떤 특정 후보에 대해서 무리한 만약에 수사라든지 이런 게 이루어지면 민란이 일어나죠, 잘못하면. 그래서 굉장히 수사의 한계도 좀 있지 않나, 생각이 좀 들고. 이재명 후보가 됐든 윤석열 후보가 됐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본부장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본인인데, 본인이 어떤 중대한 결함, 중대한 범죄, 이것이 밝혀지지 않는 한, 또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대세는 바뀌지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범기영 바뀌지 않을 거다.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검 관련 입장이 조금씩 다른데, 보면 이렇죠. 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 후보도 받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상설특검 제도를 활용해서 빨리하자. 다만 여기에 윤석열 당시 검사가 했었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이것도 같이 하자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우리가 제출해놓은 특검법안 처리해서 가자. 대신 쌍특검을 하자.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을 동시에 다루는, 그러니까 특검 2개를 동시에 출범시키자는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상설특검 주장하는 거는 이게 더 빨리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신경민 상설특검은 8일이면 바로 띄울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수사 기간이나 수사 검사 숫자에서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 점에서 빨리하자는 건데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저 조건을 양당이 협상을 하는데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말로는 두 후보가 다 무조건 이런 비슷한 얘기들을 합니다만, 무조건 속에 조건이 숨어 있기 때문에 그 조건이 또 굉장히 까다로워요. 그래서 글쎄, 이건 정치적 레토릭이고 실제로 이것이 협의, 합의까지 이루기까지는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범기영 현실적으로 협상 자체가 어려울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지금 마치 특검을 받아들이자, 양측이 합의한 것처럼 이렇게 나옵니다만 부산저축은행도 같이하자, 뭐 하자, 또 한쪽은 상설특검으로 가자, 한쪽에서는 일반특검으로 하자, 지금 이견이 많이 있고, 그다음에 만에 하나 특검으로, 어떤 특검으로 가자고 한다고 했을 때도 저 세부 내용을 합의를 과연 할 수 있을까, 또 12월, 1월, 2월, 이제 시간은 계속 지금 지나가는데 말이죠. 선대위 꾸려가지고 지금 공약 발표하고 이제 TV 토론 준비하기도 바쁜데, 저는 쉽지 않은 거다, 이렇게 보고 특검을 받아들이겠다.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순간부터 저는 아, 다분히 시간을 좀 끌겠다는 얘기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60일에 30일, 상설특검의 경우에도. 90일이나 걸리는데, 그러면 3월 9일 대통령 선거 다 끝나야 특검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특검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렵다고 봐요.
◎범기영 그러면 국민은 계속 이 노이즈를 3월 9일까지 들어야 한다는 얘기인가요?
▼김영우 그러니까 이제 아주 골치 아프고 짜증나는 일인데, 그렇게 상황이 흘러왔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번 대선 참 쉽지 않네요. 지금까지 김영우,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구성: 오진주, 정리: 이예영 하연우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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