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판매에..中 둥펑그룹, 기아와 20년 만에 '결별'

2021. 11. 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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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둥펑자동차그룹(둥펑그룹)이 기아와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작 운영했던 '둥펑웨다기아'를 설립한 지 20년 만이다.

둥펑웨다기아는 기아가 50%, 둥펑그룹과 장쑤웨다가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둥펑위에다기아는 2016년 65만대를 판매하며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11위를 차지했지만 한·중 사드 갈등이 발생하면서 2017년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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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광저우 모터쇼’ 기아 전시관 전경.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중국 둥펑자동차그룹(둥펑그룹)이 기아와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작 운영했던 ‘둥펑웨다기아’를 설립한 지 20년 만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둥펑그룹은 지난 22일 상하이 연합재산권교역소에 둥펑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둥펑웨다기아 지분 25%에 대한 양도 작업을 시작했다.

둥펑웨다기아는 기아가 50%, 둥펑그룹과 장쑤웨다가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양도 금액은 2억9700만 위안(한화 약 553억원)으로 알려졌다.

결별 이유로는 오랜 판매 부진이 꼽힌다. 실제 둥펑위에다기아는 2016년 65만대를 판매하며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11위를 차지했지만 한·중 사드 갈등이 발생하면서 2017년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해 3분기 누적 판매량은 11만1600대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02년 합작사 설립 당시 둥펑그룹의 출자 규모는 1750만 달러(약 208억원)였다. 20년이라는 기간을 고려하면 지분 가치는 2.7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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