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이란 핵합의는 "수면제..행동 자유 유지할 것"

김예진 2021. 11. 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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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가 복원된다 하더라도 독자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시사했다.

이란 핵합의가 복원되더라도 이에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일방 탈퇴한 뒤 이란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JCPOA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의 핵 활동을 진행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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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란 핵합의 복원시 독자 대응 입장 밝혀
"복귀 있더라도 관여 않을 것, 의무 없어"

[예루살렘(이스라엘)=AP/뉴시스]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총리 공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1.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가 복원된다 하더라도 독자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예루살렘포스트와 알자지라에 따르면 베네트 총리는 이날 라이히만 대학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2015년 이란 핵 합의는 이스라엘 방위시설에 "수면제(a sleeping pill)"와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협정이 우리를 잠들게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행동할 자유를 유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과의) 협정에 대한 (미국 등 국가의) 복귀가 있더라도 이스라엘은 (이란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의무가 없다(Even if there is a return to an agreement, Israel is not party to it, is not obligated by it)"고 강조했다.

이란 핵합의가 복원되더라도 이에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란과 P5+1(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는 지난 2015년 JCPOA를 체결했다. 이란은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고 서방국들은 그 대가로 이란 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일방 탈퇴한 뒤 이란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JCPOA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의 핵 활동을 진행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후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협상은 지난 4월부터 6차례 진행되다 6월20일 중단된 바 있다. 협상은 오는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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