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빈소 전광판, 둘째 며느리 '배우 박상아' 이름 빠진 이유

정채빈 기자 2021. 11. 2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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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 앞 전광판에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나오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3일 별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내부 전광판에 그의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의 이름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례식장 측은 “기술적으로는 ‘며느리’에 최대 6명까지 기재가 가능한데, 전 전 대통령 유족 측에서 상주명을 적어낼 때 맏며느리만 적어냈다”고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실1에 마련됐다. 복도에는 고인과 상주, 발인일 등의 정보가 표시된 전광판이 걸려있는데, 상주명에는 ‘아들 전재국, 전재용, 전재만’ ‘딸 전효선’ 등이 적혔다.

‘손자’로는 6명이, ‘손녀’는 5명이 상주명에 등재됐고, 그의 맏며느리인 재국씨의 아내 정도경씨의 이름도 올라 있다. ‘부인 이순자’도 상주 리스트 마지막에 표시됐다. 그러나 둘째 아들 재용씨의 아내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상주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 유가족이 적어낸 대로 상주명을 올렸다. 둘째와 셋째 며느리가 빠진 이유를 장례식장에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고인의 상주명에는 고인과의 관계에 따라 항목별로 각각 6명씩 적을 수 있다고 한다. 며느리 항목도 기술적으로는 6명까지 상주명으로 등록이 가능하지만, 전 전 대통령 유족 측은 맏며느리만 기재한 것이다.

앞서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재용씨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편과 함께 경기 지역의 한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재용씨는 2007년 박상아씨와 세 번째 결혼을 했고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후 박상아씨는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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