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식당 양미옥에서 화재..손님·종업원 등 80명 긴급 대피
강은 기자 2021. 11. 23. 22:39
[경향신문]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식당 양미옥에서 불이 나 종업원과 손님 8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식당 양미옥 2층 계단 부근에서 연기와 불꽃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1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44대와 소방인력 169명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화재 발생 당시 1층에는 종업원 13명과 손님 26명, 2층에 종업원 5명과 손님 41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9시50분 현재까지 식당 손님 2명이 오른손 찰과상과 머리 그을림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불이 난 양미옥 건물은 1층 188.43㎡, 2층 122.31㎡ 규모로 불은 바로 옆 2층 상가 건물로 옮겨 붙어 추가 인력이 투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외장재 특성상 물이 침투하기 어려워서 화재 진압에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면서 “포크레인을 동원해 외장재를 제거하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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