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의무경찰, 내무반서 가혹행위·술판 벌여

박경우 2021. 11. 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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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줄 알았던 의무경찰(의경) 내무반의 구타와 가혹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경 자체 감찰 조사결과, 내무반에서 일부 의경들이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는 등 일탈행위를 한 정황도 불거졌다.

해경 관계자는 "군산해경이 의경들을 상대로 한 면담에서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가해자와 내무반에서 술판을 벌인 의경들에게는 조만간 무거운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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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 전경

사라진 줄 알았던 의무경찰(의경) 내무반의 구타와 가혹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9월 의무경찰 면담 과정에서 후임 대원 한 명이 선임자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내무반에선 5, 6명이 술판을 벌였고, 피해자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는 가혹행위도 있었다.

군산해경 자체 감찰 조사결과, 내무반에서 일부 의경들이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는 등 일탈행위를 한 정황도 불거졌다. 당직자 눈을 피해 인근 상점에서 술을 산 뒤, 후임에게 근무를 떠넘기고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해경은 후임을 가해하거나 복무규정을 어긴 의경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를 호소한 의경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다른 생활관으로 옮겨 생활토록 했다.

해경 관계자는 "군산해경이 의경들을 상대로 한 면담에서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가해자와 내무반에서 술판을 벌인 의경들에게는 조만간 무거운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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