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론조사]④ 민주당 후보 출마 '찬성'..당선은 '야당' 지지
[KBS 청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내년 청주시 상당구의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당선 무효로 치러지게 됐는데요.
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민심은 어떤지도 이번 여론조사로 살펴봤습니다.
이어서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하게 된 경우,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낙마로 치러지는 재선거에도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장섭/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지난 18일 : "유권자 내지는 국민들한테 한 번 물어볼 만큼 평가를 받아볼 만큼 되지 않는가. 후보의 귀책사유에 관한 부분은 아직까지 재판 중에 있는 거예요."]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자 가운데서도 절반이 넘는 53.5%가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에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민주당이 재선거 후보를 내는 것에는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지만, 이런 응답이 지지율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내년 재선거에서 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고,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가 53.2%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76.6%, 중도는 56.6%, 진보에서도 30.6%가 내년 재선거에서 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투표 의사가 높을수록 야당에 대한 지지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재선거에서 지지 후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으로는 '공약과 정책'을 꼽았고, '전문성과 능력'이 뒤를 이었습니다.
'도덕성과 청렴성'은 22.1%, '소속 정당과 성향'은 19.8%, '경륜과 경험'은 4.4%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청주시 상당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입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조사개요]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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