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때문에..흉기로 아동 협박한 30대 붙잡혀
[KBS 제주] [앵커]
최근 전국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도 30대 남성이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 어린이를 흉기로 협박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빌라 주차장에 경찰차가 들어섭니다.
조금 후 경찰이 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이 남성은 빌라 위층에 사는 7살 어린이가 차 안에 혼자 있자 흉기를 들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어린이를 차에 두고 집에 다녀온 모친이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30대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피해자 측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종남/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층간소음 문제로 범죄 행위가 발생해 살인사건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번 사건도 미성년자를 위협한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구속영장 신청했습니다)."]
환경부에 접수된 제주지역 층간소음 신고 건수는 2019년 114건에서 지난해 244건으로 2배 넘게 늘었고, 올해도 이미 200건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안 생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층간소음은 당사자끼리 직접 이야기하면 다툼으로 번질 수 있어 관리사무소를 통해 전달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통해 중재나 현장진단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공동주택이 아닌 오피스텔, 주상복합, 상가 등은 제주도 건축지적과에 집합건물 분쟁 조정위원회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문준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돌아온 건 호통 뿐…전두환, 사과는 없었다
- 25년 버티기 전두환 미납추징금 956억 원…사망해도 환수?
- ‘층간소음’ 문제로 7살 어린이 흉기 위협…30대 남자 구속영장 신청
- 철원, 상수도요금 ‘0원’ 수두룩…3억 원대 엉터리 상수도 검침
- [단독] “스마트워치서 나온 경찰 목소리에 살해”…신고 시스템 허점
- 흉기난동 때 남성 경찰도 빌라 진입했다 이탈한 정황 드러나
- [단독] 뇌출혈에 화상·귀안 혈흔까지…온몸 ‘상습 학대’ 흔적
- 구조부터 심폐소생술, 사고 현장 정리까지…시민이 살렸다!
- “역병! 물럿거라!”…조상들은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 군복무 중 생활관에서 휴대전화 사용해 초등생 성 착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