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킨 가장 맛없다" 황교익에 분노한 양계협회 "가슴에 대못"

이영민 기자 2021. 11. 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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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한국 닭은 작고 맛없다"고 주장하자 대한양계협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황씨는 23일 페이스북에 "크고 싼 치킨을 달라는 게 이처럼 비난받을 일이냐"며 "한국의 육계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다는 사실은 숨겨지지 않고, 그 작은 닭이 맛없고 비경제적이라는 과학적 사실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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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사진=뉴스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한국 닭은 작고 맛없다"고 주장하자 대한양계협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황씨도 재반박하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22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치킨 폄훼 내용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우리나라 치킨에 대한 온갖 비방으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가슴에 대못을 박음과 동시에, 치킨 소비 감소를 유도한 결과가 어떠할지는 충분히 예상할 거라 생각한다"며 경고했다.

협회는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음식에 계급이 있다' 등 황씨의 발언을 언급하며 "어떤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지 이유나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어 "이유 없이 건드리고 반응이 없으면 물어 뜯는 추악함이 당신의 천성인지는 모르겠다"며 "지극히 개인적인 사상으로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황씨가 작은 닭이 맛 없다고 비아냥 거리는데 (해당 크기는)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라며 "대한민국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한 1.5kg 닭은 영원히 이어진다"고 했다.

협회는 "우리나라 2조원이 넘는 닭고기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닭고기 관련 종사자들과 단순무지의 개인적 견해를 사실인 양 퍼뜨려 혼선을 빚게 한 소비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황씨는 23일 페이스북에 "크고 싼 치킨을 달라는 게 이처럼 비난받을 일이냐"며 "한국의 육계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다는 사실은 숨겨지지 않고, 그 작은 닭이 맛없고 비경제적이라는 과학적 사실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 농촌진흥청이 발행한 '육계경영관리' 중 일부를 올리고 '작은 닭 생산의 문제점 - 맛없는 닭고기가 생산됨', '대형육계 생산의 이점 - 생산비 20% 수준 절감', '감칠맛 나는 핵산물질이노산 함량이 일반닭에 비해 대형닭이 많음' 등 내용에 강조 표시를 했다.

그러면서 "작은 닭은 30일령 1.5kg, 대형 육계는 40일령 2.8kg이다. 큰 닭이 맛있고 경제적임을 설명하고 있다"며 "대한양계협회는 이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씨는 오래 전부터 한국 육계의 맛과 질에 대한 지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1일 그는 "한국 육계가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모르면 공부하고, 공부하기 싫으면 입을 닫고 있어야 정상적인 인간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황씨는 지난 18일에도 1.5kg의 한국 육계를 지적하면서 "3kg 내외의 닭이 1.5kg 닭에 비해 맛있고 고기 무게 당 싸다는 것은 한국 정부기관인 농촌진흥청이 확인해주고 있다. 한국 외 전 세계의 나라에서 3kg 내외의 닭으로 치킨을 잘도 튀겨서 먹고 있다"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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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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