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를 합성가스로 전환 원천기술 개발

이용순 2021. 11.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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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국제 사회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감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 전환 기술의 핵심은 촉매 반응을 일으키는 기술인데, 전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이곳에서 끊임없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의 주범입니다.

이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빠져나가기 전에 포집해 합성가스로 전화하는 원천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이산화탄소에 메탄과 니켈류 나노 금속을 섞으면 이산화탄소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초산과 수소만 남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은 이러한 촉매 반응의 최적화 온도가 섭씨 900도임을 입증했습니다.

[이화성/한국화학연구원 연구원 : "현재에서는 900도에서 운전하고 있지만, 나아가서는 더 추가적으로 다양하게 온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라고 판단되거든요."]

또 시행착오 끝에 나노 금속 촉매제를 액체에서 고체로 만들었을 때에 촉매 반응이 장시간 유지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허일정/한국화학연구원 화학공정센터장 : "아주 좋은 촉매(반응)도 천 시간을 넘지 못하는데 저희는 거기의 10배에 해당하는 만 시간 가까이 성능을 확보해 가지고."]

이 공정을 통해 나오는 초산은 차 내장재나 필름, 여행가방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결국 이 기술을 상용화 하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유기화합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기술이전 업체와 함께 울산석유화학단지에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연간 5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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