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부산 뺀 전국 3548명 '역대 최다'..최종 4천명 위협(종합2보)

송용환 기자 2021. 11.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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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2756명 78%, 비수도권 792명
천안 종교공동체 비롯해 시장·학교 등 곳곳서 집단감염 이어져
23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신도 등 약 200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 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차량을 동원해 확진자를 수송하고 있다. 이 종교시설에서는 주민 약 400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신앙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전국종합=뉴스1) 송용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역대 최다인 3548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22일) 동시간대 16개 시·도 2351명보다 1197명, 지난주 화요일(16일) 동시간대 2845명에 비해서는 703명 각각 늘어난 것이다.

기존 동시간대 최다 확진은 9월24일 2859명(최종 3271명)이고, 최종 확진자 최다는 이달 17일 3292명이다.

부산시는 당일 확진자수를 다음날 발표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해 집계에서 제외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509명, 경기 1026명을 비롯해 충남 289명, 인천 221명, 경남 81명, 대구 78명, 경북 65명, 강원 62명, 광주 46명, 대전 44명, 충북·전남 각 32명, 전북 28명, 제주 22명, 울산 11명, 세종 2명이다.

수도권에서 2756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792명으로 22%이다.

오후 9시 이후 발생할 추가 감염자와 이날 집계에서 제외된 부산 확진자를 감안하면 최종 확진자는 처음으로 4000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지역인 서울·경기·인천은 물론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지역도 이날 동시간대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에서는 송파구 시장 관련 확진자가 22명(누적 145명) 추가로 나왔다.

강동구 소재 중앙보훈병원 관련 확진자도 6명(누적 187명)이 새로 나왔다.

성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3명(누적 47명) 추가됐으며, 금천구 어르신돌봄시설 관련 확진자도 2명(누적 29명)이 신규 발생했다.

충남의 경우 천안 종교기반 마을 공동체에서 2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천안 광덕면 소재 종교시설에서는 420여명의 주민들이 공동생활하다가 전날까지 9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의심돼 주민 289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까지 199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냈다.

오후 들어 13명이 추가돼 천안에서만 이날 하루 동안 2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되어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속출하면서 이날 0시 기준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만 83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종류의 수도권 내 병상 가동률 역시 80%를 넘나들고 있어 병상 포화상태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광주지역은 학교와 어린이집, 목욕탕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광산구 소재 중학교 확진자 4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들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했다.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광산구 소재 중학교발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늘었다.

북구 소재 어린이집 확진자 2명은 전수검사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1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다른 확진자는 가족이다.

대구에서는 목욕탕, 요양·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성구 체육시설에서 12명이 감염됐고, 중구 소재 A목욕탕에서 5명, B목욕탕에서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두 목욕탕의 누적 확진자는 44명에 이른다.

또 중구의 지인모임에서 5명, 북구 의료기관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동구의 건설현장에서 2명, 동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2명이 감염됐다.

남구 복지시설, 서구 요양기관과 의료기관, 중구 시장과 관련해 1명씩 확진됐다.

충북 제천에서는 한 초등학교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전날 증상발현으로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주변 검사 결과 학생 9명과 가족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누적은 11명이다.

전날까지 6명이 확진된 제천의 중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청주 중학교 2곳(누적 17명, 누적 6명) 관련 확진자도 각각 2명과 1명 더 나왔다.

경남 양산의 확진자 29명 중 4명은 지난 20일 첫 발생한 양산소재 중학교 관련 집단감염(누적 20명) 관련 확진자로 기존 확진자의 가족 2명 지인 2명이다.

다른 양산 확진자 9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족과 직장동료, 지인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창원 확진자 25명 중 4명은 창원소재 보육·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다. 해당 시설에선 지난 19일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지난 20일 13명, 지난 22일 2명이 확진됐으며 오늘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확진자를 중심으로 ‘제주시 제사모임’ 집단감염이 새로 분류됐다.

역학조사 결과 센터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에서 입도객과 접촉한 뒤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입도객은 타지역으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센터 확진자가 제사 모임에 참석하면서 추가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다.

앞서 발생한 환경자원순환센터 확진자 5명을 포함해 이날 추가된 6명까지 ‘제주시 제사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초등학교’와 ‘서귀포시 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1명씩 추가됐다. ‘제주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32명이며 ‘서귀포시 고등학교’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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