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홀 연속 그린 적중·11R 연속 60대타..고진영, 기록 행진은 '고~'

김경호 선임기자 2021. 11. 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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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올림픽 이후 열린 LPGA 투어 7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 기록도
팬들 “초현실적” 찬사…2022 첫 대회부터 ‘의미있는 도전’ 계속

2021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다승왕, 상금왕 등을 휩쓴 고진영이 23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한 뒤 꽃다발을 받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고진영(26)의 기록 행진은 2022시즌으로 계속 이어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3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진영의 63홀 연속 그린 적중 행진을 그래픽으로 알렸다. ‘고진영이 63홀 연속 그린을 적중하고 있다’는 설명 뒤에 놀라움과 더불어 박수를 보내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고진영은 22일 끝난 2021 LPGA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후반 9홀과 2~4라운드 54홀에서 100%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그린 적중률이란 파3홀에서는 티샷, 파4홀에서는 세컨샷 이내, 파5홀에서는 3번째샷 안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확률을 말한다.

첫날 10번홀부터 63홀 연속 그린 적중에 성공한 고진영의 놀라운 기록에 팬들은 “놀랍다”, “미쳤다”, “믿기 어렵다”, “초현실적이다” 등의 댓글로 찬사를 보내고 있다.또 하나 주목해야 할 기록이 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71타를 치는 바람에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 작성에 실패한 직후부터 고진영은 어느덧 11라운드 연속 60대타 스코어를 이어가고 있다. BMW 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사흘(64-67-64), 그리고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68-66-67-66)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69-67-66-63)에서 모두 60타 이하 스코어를 냈다. 고진영은 2022시즌 첫 대회부터 의미있는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고진영은 도쿄 올림픽 이후 열린 LPGA 투어 하반기 7개 대회에서 4승과 준우승 1회, 공동 6위 2회를 기록하며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펠리칸 챔피언십까지 12차례 톱10에 올라 투어 공식 시상 부문인 리더스 톱10상(상금 10만달러)을 받았다. 최종전까지 모두 13번 톱10에 오르며 이 부문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고진영이 10위 밖으로 나가는 게 뉴스거리다.

고진영은 22일자 세계랭킹에서 평점 9.94점을 기록, 세계 1위 넬리 코르다(10.07점·미국)에 0.13점 뒤진 2위를 지켰다. 내년에도 파죽지세를 이어간다면 금세 따라잡을 수 있는 근소한 차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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