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오래된 고령층 위험한데..진도 늦는 '부스터샷'

김장현 2021. 11. 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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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일상회복 단계의 핵심 방역지표라고 말했던 위중증 환자가 또 사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죠.

그런데 이들 중 다수는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층입니다.

접종 효과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추가 접종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간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9,700여명 중 위중증 환자는 339명, 사망자는 90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절반 이상은 정부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점입니다.

고령층 다수가 접종 초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량이 급감해 접종 당시엔 없었던 델타 변이에 취약해진 겁니다.

실제 방역당국이 백신별로 항체량을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접종 석 달 만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 항체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화이자의 항체량 역시 3개월 뒤 절반, 5개월 뒤에는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당국이 접종 완료 후 6개월이라던 추가 접종 간격을 고령층의 경우 4개월로 앞당긴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추가 접종을 마친 사람은 200만 명에도 못 미칩니다.

고령층 다수가 2회 접종을 마친 시점이 8월 말이라, 넉 달 간격을 맞추려면 적어도 12월 말이 돼야하기 때문입니다.

고령층에게는 앞으로 한 달이 정말로 감염 위험이 커지는 때라는 이야기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4개월이 안 되면 맞고 싶어도 맞을 수가 없죠. 4개월 도래하기 바로 직전 주라든지 직전 2주 동안은 굉장히 취약한 시기인거죠."

이렇게 신속한 추가 접종이 어려운 상황에서 갈수록 거세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려면 지금이라도 일상회복 중단 등 과감한 비상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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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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