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 아동학대치사 혐의 의붓엄마 구속

3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붓엄마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이 모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직장(대장) 파열이 치명상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범행 동기를 보강 수사하는 한편, 친아빠에 대해서도 아동 학대나 방조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아동은 지난 20일 오후 2시 반쯤 친아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 몸에서 멍과 찰과상을 다수 확인한 뒤 의붓엄마인 이 씨를 긴급체포했고, 20일 밤 이들의 주거지도 감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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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