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 생활 맛보는 日공주, 월세 570만원 뉴욕 원룸에 신혼집 차렸다

정채빈 기자 2021. 11. 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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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캡처

일본의 마코(眞子·29) 전(前) 공주가 일반인인 남자친구 고무로 게이(小室圭)와 결혼하고 왕실을 떠난 뒤, 뉴욕에서 한화로 월세 500만원이 넘는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왕족 신분을 버린 마코 전 공주가 남편 고무로 게이와 뉴욕에서 첫 평민 생활을 맛보고 있다”며 파파라치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코 부부는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 침실 한 개가 구비된 원룸이지만, 이 아파트에는 피트니스센터, 요가 스튜디오, 스파, 골프 연습장, 바비큐 시설, 도서관 등이 갖춰져 있다. 아파트 주변에는 센트럴 파크, 링컨센터 등 뉴욕의 유명 랜드마크가 인접해 있다. 해당 아파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코 부부가 지내는 침실 1개짜리 아파트는 4809달러(약 570만원)의 월세를 내야 한다.

마코가 신혼집에 필요한 물건을 경호원 없이 혼자서 쇼핑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 마코가 뉴욕의 소매상점 ‘베드배스앤비욘드’를 찾아 약 1시간 30분 동안 쇼핑하면서, 목욕 타월과 옷걸이·바구니·키친타올 등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당시 마코는 검은색 상의에 녹색 코트, 청바지를 입은 수수한 차림이었다고 한다.

마코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이자,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5) 왕세제의 큰딸이다. 마코는 지난달 26일 동갑 남자친구 고무로와 결혼하면서 ‘고무로 마코’가 됐고 일본 언론은 그를 ‘마코 사마’ 대신 ‘마코상’으로 칭하고 있다. 일본 여성 왕족은 결혼 후엔 왕족 신분을 잃고 일반인이 된다. 마코는 왕족이 일반인이 됐을 때 받도록 돼 있는 약 15억원 가량의 일시 정착금도 거절했다.

남편 고무로는 지난 7월 미국에서 변호사 시험을 치르고 지난 9월 일본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고무로는 내년 2월 다시 시험을 볼 예정이라고 한다. 고무로가 미국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마코는 맞벌이 생활을 하는 것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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