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농장 탈출 곰 5마리 중 2마리 생포·2마리 사살..1마리 추적 중
[경향신문]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1마리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22일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2마리가 생포되고 2마리가 사살됐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1마리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당국은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23일 오후 6시쯤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당국은 24일 오전 7시쯤 남은 1마리에 대한 포획 작전에 나설 예정이다.
탈출한 곰을 포획하기 위해 나선 포획단은 23일 오후 1시 20분쯤 처인구 호동의 한 야산에서 탈출한 곰 1마리를 발견, 곧바로 사살했다.
곰은 탈출한 사육장에서 직선거리로 6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과 엽사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은 수색견과 함께 탈출한 곰의 흔적을 찾아 추적해왔다.
포획단은 열화상카메라가 탑재된 드론 1대와 무인 트랩 2대도 동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곰 5마리가 탈출했다.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가량에 몸무게 70∼80㎏ 정도의 새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곰이 탈출한 농장에서는 2006년, 2012년, 2013년 등에도 곰이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2년 4월에 탈출한 2년생 반달곰은 한 등산객의 다리를 물어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농장 주인은 지난 7월 곰 탈출 당시 자신의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기 위해 1마리가 탈출했는데도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를 했다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농장주의 구속 이후 이 농장의 곰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야생생물관리협회 용인지부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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