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교회 매개로 2백여 명 집단감염.."확진자 92%가 백신 미접종"

이상곤 2021. 11.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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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천안에서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마을에서 하루에만 2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주민들이 예배당과 경로당 등에서 자주 접촉했고, 열 명 중 아홉 명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거로 분석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에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입니다.

지난 21일 신도 한 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뒤 방역 당국이 3백여 명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만 2백십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충남 지역 하루 최다 확진자 수가 76일 만에 경신됐습니다.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집단생활과 백신 미접종이 지목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신도인 마을 주민들이 예배당과 경로당을 함께 이용하고 지난주 김장을 하는 등 공동생활을 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역학조사를 마친 확진자 가운데 92% 정도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돈 / 충남 천안시장 : 신분이 확인된 179명 중에 164명이 미접종입니다. 그렇게 4월부터 계속 권유했는데 본인이 접종을 하지 않으니까 강제 접종이 어려운 틈새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와 시설은 소독을 마치고 폐쇄됐습니다.

확진자 대부분 경증으로 전해진 가운데, 방역 당국은 70세 이하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를 재택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또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을 확인해 과태료 처분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석필 /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방역수칙 위반 소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도내 유사 종교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점검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부 확진자가 마을 밖 학교나 직장 등을 다닌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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