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맛없다"는 황교익에..양계협회 "머리숙여 사죄하라" 경고

박성호 기자 2021. 11.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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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킨이 맛이 없다고 언급한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사진)씨에 대해 양계업자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22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치킨 폄훼 내용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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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한국 치킨이 맛이 없다고 언급한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사진)씨에 대해 양계업자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22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치킨 폄훼 내용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일이 잘 안 풀리면 애꿎은데 화풀이한다지만 이건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그냥 넘길 수가 없다"며 시작한 양계협회 성명서는 '오만방자', 무지', '썩어빠진 사상' 등 원색적인 비난도 감추지 않았다.

성명서에 따르면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음식에 계급이 있다? 어떤 근거로 헛소리를 하는지 이유나 알고 싶다"며 "그야말로 지극히 개인적인 썩어빠진 사상으로 양극화를 부추기고 그 비유를 덧대어 치킨 소비에다 갖다 붙이는 정신세계는 어디서 온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또 "이유 없이 건드리고 반응 없으면 물어 뜯는 추악함이 당신의 천성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라며 "작은 닭이 맛이 없다고 비아냥 거리는데 (그 크기가)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라는 것은 왜 그 잘난 입으로 말하지 않는 건지 변명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황교익 당신은 당신이 한 헛소리에 대한 대가를 예측이나 하는 듯 이후 일어날 일들에 대해 구구절절이 변명하고 있지만 이미 없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며 "자신이 뭐라도 되는 양 망각하고 더 이상 망언을 이어간다면 그 결과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닭고기 관련 종사자들과 단순 무지의 개인적 견해를 사실인 양 퍼뜨려 혼선을 빚게 한 소비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며 "경고에도 불구하고 행위가 지속될 경우 우리 닭고기 산업 종사자는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처절하게 복수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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