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연 8.5% 적금이 있어?.. 연말 여윳돈, 분산투자 해볼까

하나저축은행 연 8.5% 정기적금 이벤트
기본금리 2.3%+최대우대금리 6.2% 적용
상상인저축 '뱅뱅뱅' 연 2.61%까지 올려
모아저축은행도 모바일전용 3%대 금리
웰컴저축 '체크플러스2' 최대 4.2% 제공

하나저축은행 정기적금 가입 이벤트. 하나저축은행제공

상상인 저축은행의 연 2.61% '뱅뱅뱅 정기예금'. 상상인 저축은행 제공

모아디지털뱅크 앱 출시 기념 모아저축은행 특판 정기예금. 모아저축은행 제공

쏠쏠한 저축은행 예적금

다가오는 연말 만기에 도래하는 자금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소형 저축은행등이 '예수금 모으기'에 나섰다. 금리 인상기 예적금 금리는 꿈쩍 않는 상황에서 고금리 예·적금에 분산투자 한다면 쏠쏠한 이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최근 '연 8.5% 정기적금 특별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하나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저축은행' 이용 고객 대상으로 한다. 기본 금리는 연 2.3%, 월 가입금액이 최대 10만원이지만 우대금리를 최대 6.2%까지 제공한다. 먼저 마케팅 동의만으로도 3.1%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자동으로 적용된 비대면가입 0.1% 우대금리에 신용평점 조회 고객 중 평점이 665~869점 사이에 해당될 경우 3%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외는 1.5%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상상인저축은행은 모바일 앱 전용 상품인 '뱅뱅뱅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1%로 올렸다. 예치 기간에 따라 3개월 이상 연 2.31%, 6개월 이상 연 2.41%, 12개월 이상 연 2.61%의 약정이율이 각각 적용된다. 1인 1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모아저축은행은 3%대 금리를 제공한다. 모아디지털뱅크 앱 출시를 기념해 지난 11일 공개된 '모아 삼프로 특판 정기예금'은 모바일 앱 전용 상품으로, 6개월 만기이며 1인당 100만원 이상 1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한도는 500억으로 소진 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OK저축은행도 연 2.2% 금리가 적용되는 '중도해지OK 정기예금369' 특판에 나섰다. 총 3000억원 한도로 3개월 단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요구불예금으로 하루 만에 해지해도 약정금리가 제공된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30억원까지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집계한 국내 저축은행 79개사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4개월 기준 2.34%로 나타났다. 적금도 2.46%로 큰 차이는 없지만 저축은행별 정기적금 최고우대금리를 비교해 고금리 상품을 찾아 나설 수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 공시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24개월 기준 가장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은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과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으로 나타났다. 4.30% 금리를 제공하는 두 적금 상품은 체크카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체크카드 월 평균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사용 시 1.40%p를, 월 평균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은 1.80%p를, 월 평균 50만원 이상은 2.20%p를 우대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정기적금'은 4.20%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2.00%로 우대금리는 최대 2.20%p다. 우대조건은 'WELCOME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과 같다.

하나저축은행의 '플러스 정기적금'은 금융지주 계열사 중 가장 높은 금리다. 기본금리 2.50%에 우대금리 0.70%p를 더해 3.20%로 제공된다.

하나저축은행의 '플러스 정기적금'은 인터넷과 스마트뱅킹, 모바일을 통해 가입하면 0.10%p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2명 이상 동시 가입 시 0.20%p를, 4명 이상 동시 가입 시 0.40%p를 제공하며, 보통예금 자동이체 시 0.20%p를 우대받을 수 있다.

예가람저축은행도 높은 금리로 적금 상품을 내놨다. 예가람저축은행의 '예가람 멤버십 정기적금' 금리는 3.10%다. 예가람저축은행의 '직장인 Plus정기적금'은 3.00%를, 'Hi!예가람e정기적금'과 '2030 Start정기적금' 등은 2.90%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의 적금상품은 간단한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얼어붙은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보다 훨씬 높게 고금리를 챙길 수 있다. 영진저축은행의 'e-정기예금'과 'm-정기예금', 'SB톡톡-정기적금', 웰컴저축은행의 'e-정기적금'과 'm정기적금' 등은 2.90% 금리를 제공한다.

고려저축은행의 '씨앗 정기적금'과 드림저축은행의 '정기적금', '톡톡 정기적금(비대면)', 조은저축은행의 '정기적금', 'e-정기적금', 참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적금', JT친애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적금' 등도 2.80%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KB저축은행의 'KB착한e-plus정기적금'과 'KB착한정기적금', NH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적금', '정기적금' 등은 2.60% 상품이 있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IBK저축은행의 '참기특한 정기적금(비대면)',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 '1Q 비대면정기적금' 등은 2.50% 금리로 적금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금리 순으로 살펴보면 IBK저축은행의 '참기특한 정기적금' 등은 2.40%를 제공한다. 신한저축은행의 'e-정기적금'과 'smart-정기적금' 등은 2.30% 적금 상품이 있다. KB저축은행의 'KB일반e-plus정기적금'과 'KB일반정기적금' 등은 2.20%로 저축은행 적금 상품 중 다소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저축은행 등의 수신 유치 경쟁이 심화하면서 당국은 상품의 우대금리 조건을 정확히 확인하고 지급조건 충족 가능성을 신중히 고려해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