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가계부채 폭탄] 치솟는 대출금리에.. "이자도 못 갚아요"

황두현 2021. 11.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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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 시장금리가 덩달아 뛰고 있다.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 관련 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물가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불균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게 시장 종사자들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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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 시장금리가 덩달아 뛰고 있다.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 차주의 이자부담 가중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29%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물론 지난해 4월(1.26%) 이후 최고치다. 매월 0.1%포인트미만의 움직임을 보였던 코픽스는 지난달 0.14%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이달까지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데 얼마나 비용을 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시중은행은 코픽스를 근거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기에 코픽스 금리가 인상하면 주담대 금리도 즉시 오른다.

코픽스를 준거금리 지표로 삼지 않는 은행들은 은행채를 바탕으로 대출금리를 산정하는데, 채권금리 역시 덩달아 오름세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지표인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22일 기준 2.573%로 한 달 전(2.450%)보다 0.123%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산정 금리인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역시 같은기간 1.498%에서 1.704%로 0.206%포인트 인상됐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 관련 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44~4.861%로 지난해 연말 2.52~4.054%보다 최대 0.9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기간 신용대출(1등급·1년) 금리 역시 0.75~0.87%포인트 높아졌다.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오는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오를 게 유락한 데다가 내년 초 추가 인상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0~15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 비율은 지난 9월 조사의 13%보다 높아졌다. 물가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불균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게 시장 종사자들의 예상이다.

채권시장 금리 향방을 두고도 응답자의 52%가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전달의 45%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황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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