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빠르면 내년 1월 상장

노자운 기자 2021. 11. 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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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빠르면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서두르기로 한 것은 공모 금액이 워낙 커 IPO 시장 자금을 선점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IPO 시장에서 1호 상장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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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상장예비심사..1월 중 공모 가능
"2022년 1호 상장 원해"

LG화학(051910)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빠르면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회사 측에서 2022년 1호 상장사가 되길 희망하는 만큼, 기업공개(IPO)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증권 업계의 말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심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위원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12월 초 증권신고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증권신고서는 제출 15일 이후에 효력이 발생하고,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공모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열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IR은 이르면 12월 중순부터 가능하다.

IB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규모를 고려하면,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IR에만 2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기관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은 빨라야 1월 중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회사는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6개월 안에만 상장하면 된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서두르기로 한 것은 공모 금액이 워낙 커 IPO 시장 자금을 선점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IPO 시장에서 1호 상장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약 75조~80조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IB 업계에서는 회사 몸값이 100조원에 달할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제너럴모터스(GM)사의 전기차 화재로 인한 리콜 충당금이 발생하며 기대치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당초 올해 10월 상장이 목표였으나, 지난 8월 GM의 전기차 ‘볼트EV’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대규모 충당금을 떠안게 되자 IPO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당시 LG에서 산정한 리콜 비용은 총 1조400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충당금은 약 7000억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12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재청구하고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예상 시가총액이 80조원이라는 가정 하에 전체의 20%를 공모주로 내놓는다면, 공모 금액은 약 16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리콜에 따른 충당금 부담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으나, 회사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공모 청약의 흥행 성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달 25일 LG화학의 3분기 경영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최근 생산하는 배터리 제품의 경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불량품 선별이 가능하도록 진단 기능을 강화하는 설계를 적용했다”며 “과거와 같은 대규모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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