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첫 민간교류 물꼬 튼 '남북 여성 회담' 다시 잇자"

김경애 2021. 11. 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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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민간교류의 물꼬를 튼 것은 1991년 여성들이었다.

그해 5월 일본 도쿄에서, 이어 11월 서울에서, 1992년 9월 평양에서, 1993년 4월 도쿄에서 모두 4차례 이어진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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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1991년 도쿄·서울~92년 평양 등 4차례
11개 평화여성단체 25일 30돌 기념행사
1991년 5월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때 처음 만난 남북 여성 대표들. 사진 한국가족문화원 제공
199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때 김일성 주석과 만난 남북 여성 대표들. 사진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제공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민간교류의 물꼬를 튼 것은 1991년 여성들이었다. 그해 5월 일본 도쿄에서, 이어 11월 서울에서, 1992년 9월 평양에서, 1993년 4월 도쿄에서 모두 4차례 이어진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가 그것이다. 첫 남북 여성회담 30돌을 기념해 같은 제목으로 국제 토론 행사가 열린다.

평화운동을 해온 11개 여성단체는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지하 다리소극장에서 온라인으로 ‘2021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국제토론회’를 한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회, 여성평화외교포럼,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 전국여성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와이더블유시에이(YWCA)연합회,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 등이 함께한다.

주최 쪽은 “특히 1992년 평양에서 열린 3차 토론회 때는 처음으로 남쪽 대표단(단장 이우정 교수)이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북녘땅을 밟았고,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교류방안도 합의했으나 94년 김일성 주석의 돌연한 사망 이후 단절되고 말았다”고 전하고, “더 늦기 전에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여성들의 연대와 협력을 다시금 모색하고자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이날 1부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개최 30년, 성과와 과제’에서는 최수산나 한국YWCA연합회 총괄부장의 사회로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가 발제하고,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문숙 전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무·이시이 마야코 전 일본YWCA 회장, 패티 탤벗 캐나다연합교회 국제파트너십 프로그램 팀장이 토론에 나선다.

2부에서는 ‘여성들이 바라본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갈등과 평화,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평화운동의 과제 제안’을 논의한다.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의 사회로,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아키바야시 코주에 윌프교토 활동가 겸 도시샤대학 교수·앤 라이트 미국 위민크로스디엠지 활동가 겸 평화재향군인회 운영위원·왕 다닝 중국 차하르연구소 연구위원이 패널로 나선다. 전체토론은 고유경 평화와 자유를 위한 여성국제평화연맹 컨설턴트가 맡는다.

줌(zoom)을 통해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한다. 사전 등록(https://bit.ly/3GkdPTj)해야 한다.정의기억연대와 한국YWCA ‘유튜브 채널’ 등으로도 생중계된다. (02)929-4846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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