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주식 비중 확대를..유럽 시장에 주목"
NNIP는 23일 외국계 자산운용사로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22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마르코 윌너(Marco Willner) NNIP 투자전략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세계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분석과 함께 내년 시장 환경 예측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윌너 대표는 내년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 "현재는 붕괴되는 공급망, 잠재적 에너지 위기 등이 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고, 내년 역시 시장 환경은 가변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세계적인 경제성장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이 견조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주식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 중에서도 유럽시장을 가장 선호한다고 평가했다. "미국보다 경제활동 재개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리오프닝과 관련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또 "중앙은행들이 서서히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빛을 보지 못한 가치주가 혜택을 입을 것"이라며 "이는 가치주가 많은 유럽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 초 정점을 찍고 안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준의 긴축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연준이 내년 2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지겠지만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이 너무 일찍 매파적으로 변할 경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될 시 한국은행을 비롯한 다른 나라 중앙은행도 연준을 뒤따라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NNIP는 네덜란드 NN그룹 산하의 자산운용사로 34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 중 약 75% 이상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 전략에 따라 운용하고 있다. NNIP는 유럽, 중남미, 중동 및 아시아 등 1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약 9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 한 해 1269건의 회담을 진행하고 3053건의 투표권을 행사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주주관여 활동(Active ownership)을 펼치고 있다.
[신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내년 세계 車시장 6% 성장"…자동차株 타볼까
- 美 금리상승 앞두고…뉴욕 증시 `뜨거운 감자`된 기술주 [자이앤트월드]
- 美증시에 뜬 토종ETF…AI로 운용해 2년새 50% 수익
- "좀 더 사둘 걸" 강남부자들도 후회중…삼성전자 500만 개미들 이제 웃을까
- 코스피 하루만에 3000선 하회…삼성전자 3거래일간 7%↑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택갈이 논란에 여직원 손가락까지…르노코리아의 눈물 [재계 TALK TALK]
- 카니예 웨스트, 14년만 한국 온다…8월 23일 공연 확정[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