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 "체감 못하겠지만, 고용 99.9% 회복"

김명진 기자 2021. 11. 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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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었던 고용이 지난달까지 거의 99.9% 회복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고용상황 호전을 체감하지 못하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질적 측면에서도 완전한 일자리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청년고용 응원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많은 국민께서 일자리 문제에 대해 염려의 말씀을 주셔서 일자리 상황에 관하여 상세하게 설명드리려고 한다”며 “정부가 코로나에 대응하여 적극적인 고용안정 대책을 추진한 결과, 10월까지의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수 기준으로는 코로나 이전인 2020년 2월과 대비하여 99.9%의 회복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특히, 전문과학기술업, 정보통신업, 운수창고업 등 비대면·디지털 신산업 관련 부문에서 고용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고, 제2의 벤처붐에 따라 벤처 창업기업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민간 부문이 고용개선을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안 장관은 “다만,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의 일자리 사정이 크게 어려웠고, 고용충격이 집중된 자영업자와 임시·일용직 노동자를 비롯하여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은 여전히 회복이 더디다”고 했다.

안 장관은 “특히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이 필요하고 AI·SW 산업 현장에서 인력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난 6월 발표한 SW인재양성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속히 이행하겠다”며 “민·관 협업을 통해 청년희망 ON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17만 9000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직무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K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실업 문제 관련 질문을 받고 “드디어 어려운 문제로 들어갔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었던 고용은 지난달까지 거의 99.9%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것은 양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년들이 원하는 질 좋은 일자리가 (공급) 되고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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