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 경고등.. 4년 8개월 만에 '최저치'

조은효 2021. 11.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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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달러 강세에 엔, 유로 등 여타 글로벌 통화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15엔대를 가리킨 것은 4년 8개월 만이다.

제롬 파월 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임으로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본 투자자들이 엔, 유로 등 여타 통화를 팔고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친 것이다.

유로화는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로 인한 재봉쇄 움직임 등이 더해지면서 달러 대비 약세를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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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불확실성 해소에 달러는 강세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급격한 달러 강세에 엔, 유로 등 여타 글로벌 통화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미국이 금리 정상화로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달러 강세 현상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사기 위해 엔을 파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 당 엔 가치가 이날 한 때 115.13엔까지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115엔대를 가리킨 것은 4년 8개월 만이다. 제롬 파월 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임으로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본 투자자들이 엔, 유로 등 여타 통화를 팔고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친 것이다.

일본 외환당국은 달러당 엔이 114엔대를 기록한 지 불과 4거래일 만에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115엔이 뚫렸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저는 도요타 등 수출기업들에게는 실적 개선의 기회로 작용하지만, 원자재 및 각종 소비재 등 수입 기업들에게는 채산성 악화로 이어진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엔저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수입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유로화는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로 인한 재봉쇄 움직임 등이 더해지면서 달러 대비 약세를 부채질했다. 유로당 달러 환율은 1.124달러대를 기록하며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도 나쁜 상황"이라며 강력한 조치 필요성을 촉구했다. 오스트리아도 최대 20일간의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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