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본격 공급..30일 출하식

삼성디스플레이가 QD(퀀텀닷)-OLED 디스플레이를 본격적으로 출하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0일 충남 아산캠퍼스 8.5세대(2200×2500㎜) Q1 라인에서 QD디스플레이의 양산을 기념하는 출하식을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QD디스플레이 패널은 파란빛을 내는 청색 OLED 위에 QD 컬러필터를 얹은 패널이다. 흰색 소자를 발광원으로 삼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회사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했는데,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 생산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QD디스플레이 시범생산을 진행해 올해 고객사에 시제품을 보내 적합성 평가를 받았다. 최종 고객사 선정 후 지난달부터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Q1 라인에서 월 3만장의 QD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55인치와 65인치 TV를 약 100만대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출하 후 모듈화 작업을 거쳐 고객사인 삼성전자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패널을 적용한 QD-OLED TV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으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 이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