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ETF, 6개월 평균 30% 상승.. 테마형 중 가장 높았다

김효선 기자 2021. 11. 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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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새로 썼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7000만원 밑으로 하락하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비트코인 관련 ETF가 상장됐다.

BITO 전에 상장된 이 ETF들은 비트코인 자체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자산 채굴 기업, 보유 기업 등 관련 기업들을 추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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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평균 수익률은 30%로 높아
최근 비트코인 가격 떨어지자 관련 ETF 하락
가상자산 향방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

8000만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새로 썼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7000만원 밑으로 하락하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3개월, 6개월 등 장기로 봤을 때 수익률은 테마형 ETF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모형.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비트코인 관련 ETF가 상장됐다. BITO(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라는 이름의 ETF는 상장 첫날 거래액이 9억8000만 달러에 달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미국 ETF 운용사 ‘프로셰어즈’가 만든 BITO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비록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에 투자하는 선물 상품이지만, 제도권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자 동시에 BITO의 주가도 하락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BITO의 가격은 전날보다 0.22% 떨어진 3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첫날 종가 41달러와 비교하면 17.7% 떨어진 금액이다.

기존에 미국 거래소에 상장돼있던 가상자산 관련 ETF의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쏠쏠하다. 지난 3개월 동안 가상화폐 관련 ETF의 평균 수익률은 21%, 6개월 평균 수익률은 31%다. 테마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그중 BITQ(Bitwise Crypto Industry Innovators ETF)라는 ETF는 6개월 동안 43% 급등했다. 지난 5월 21일 20.55달러였던 주가가 23일 기준 29.39달러까지 올랐다. BKCH(Global X Blockchain ETF)의 수익률도 쏠쏠하다. BKCH는 지난 8월 23일 주가가 27.98달러에서 23일 32.19달러로 3개월 수익률이 15%다.

BITO 전에 상장된 이 ETF들은 비트코인 자체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자산 채굴 기업, 보유 기업 등 관련 기업들을 추종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820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때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552조에 달했다. 같은 날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582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점을 또 한 번 넘었다. 23일 오후 4시29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6662만원대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에 비해서는 2.8%,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8.9% 떨어진 가격이다.

등락을 반복하는 비트코인의 향방을 두고 업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미국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이후 SEC에서 비트코인 관련 ETF를 꾸준히 승인하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오고 있다.

인주호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수년 전 금 실물 ETF가 처음 상장됐을 때는 3일 만에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면서 “현재는 유동성이 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실물 ETF가 생긴다면 1조원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모멘텀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과열된 양상이 있다”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가격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소 위험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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