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투자·인재육성..모빌리티 선도자의 조건

오대석 2021. 11. 23. 17: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MBN 보고대회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기념 보고대회에서 "서울과 대한민국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진정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선 기술력과 인프라스트럭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규제 완화와 인재 육성,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부족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과 막대한 투자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전 세계 국가의 무한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 시장은 "이미 서울 상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상용화의 기틀을 갖춰 조만간 영업용 자율주행차가 시범운행을 시작한다"며 "여의도 상공을 나는 드론택시는 실증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강남 도로에서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모두 강평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고려하며 함께 공존하는 모빌리티 혁명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영길 대표는 "사회적 약자 배려와 무인자동차 시대를 보완하며 이동을 혁명적으로 만드는 방향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조선이 조총 도입에 주저하다 임진왜란을 겪었고, 영국이 자동차를 먼저 만들었으나 '붉은 깃발법' 때문에 독일에 주도권을 내줬다"며 제도 개선을 통한 산업 발전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택시운전면허도 취득한 것으로 유명한 이준석 대표는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은 제가 정치인 중 가장 많지 않을까"라며 "지하 물류 운송 체계는 서울만이 시도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 될 것 같다"고 강평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를 논함에 있어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 운송이나 이동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 그 기술이 따뜻한 기술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영국 대표는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는 데 노동자들이 일자리가 없어질까봐 수용하기 두려워했다"며 "기술 발전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